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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묘가정 아이, 알레르기성 질환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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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2월 1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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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반려동물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사람들의 90%가 반려동물로부터 편안함, 동료애, 그리고 자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그러나 아직도 동물과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에는 거부감을 갖는 사람이 많다. 아마도 씻기지 않고 밖에서 키우는 개, 들쥐를 사냥해 먹는 고양이 등의 비위생적인 모습이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의 글을 읽는다면 그 생각은 완전히 뒤바뀔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계에서 속속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위생가설 : 깨끗한 환경일수록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많다

위생가설(Hygiene hypothesis)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깨끗한 환경일수록 알레르기성 질환 환자가 많은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가설이다. 지금은 거의 정설로 굳어가고 있는 이 가설은 유년기의 면역에 초점을 둔다.

 

 

면역체계는 세균, 기생충 등과 같은 단백질 등에 반응,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몸을 지킨다. 하지만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일수록 면역체계는 이들과 싸워볼 기회가 없어 완전히 성숙하기 힘들다. 그래서 위험하지 않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음식 등 평범한 단백질에도 마치 위험한 세균이나 기생충을 만난 것 마냥 과잉 반응해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지기 쉽다는 것이 위생가설의 요지다.

 

 

다묘가정 아이일수록 알레르기 발병률은 낮아진다

이러한 위생가설을 바탕으로 스웨덴의 한 소아과 교수가 2018년에 낸 논문에 따르면, 어린 시절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알레르기 질환(천식, 건초열 등)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함께 사는 고양이나 개의 수가 많을수록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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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어린이 1029명의 알레르기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생후 1년 동안 반려동물이 없는 가정의 아이 49%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렸다. 그에 반해 반려동물 한 마리와 함께 산 가정의 아이는 43%, 세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과 산 가정의 아이는 알레르기 발생률이 24%에 그쳤다. 반려동물을 많이 키울수록 알레르기 발생률이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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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되어도 알레르기 발생율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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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49명의 아이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8~9년 뒤 알레르기가 생긴 비율은 ‘1살 이전 반려동물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48%, ‘한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35%,  ‘2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21% 였다. 

 

 

인체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장내미생물도 2배 이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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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과 관련없는 사진입니다.

 

캐나다에서 진행된 또 다른 연구에 의해서도 영아기의 반려동물 유무가 아이의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 장내 미생물은 면역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영아기에 발달하고 분만 방식, 모유수유 여부, 항생제 사용량에 따라서 균총(구성)이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다.

 

 

산모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만 해도 혜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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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영아 746명의 대변 샘플을 비교해본 결과, 임신기간 중 및 생후 첫 3개월(장내 면역과 미생물이 함께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 동안 간접적으로 반려동물에게 노출된 적이 있는 영아에게서 알레르기성 질환 감소에 관련된 장내 미생물인 루미노코쿠스(Ruminococcus) 및 과체중 감소에 관련된 미생물인 오스실로스피라(Oscillospira) 가 2배 더 많았다. 

심지어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산모만 반려동물에게 노출되었을 경우에도 이런 혜택이 이어졌으며 이는 분만 방식(자연분만, 제왕절개), 모유수유 여부, 항생제 사용 여부에 관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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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위 연구들에서 알레르기 있는 가족은 동물을 키우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 아이 혹은 반려동물이 생활 패턴상 집에 오래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한국은 스웨덴, 캐나다와 환경이 워낙 다르기에 위 논문들로 우리나라 상황을 설명하는 데도 역시 한계가 있다. 

 

 다만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반려동물은 아이의 면역력을 단련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그러므로 아이 건강에 해로울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파양하는 것은 옳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을 시사해준다. 선천적으로 천식이 심하게 있는 예외적인 경우만 아니라면 말이다. 

 

글 | 라이펙트센터 신지연 대표 lifectcenter@naver.com 

참고 | -  Pet-keeping in early life reduces the risk of allergy in a dose-dependent fashion. Bill Hesselmar 외 7명. 2018.12.19 

- Exposure to household furry pets influences the gut microbiota of infants at 3–4 months following various birth scenarios. Hein M. Tun 외 13명. 2017.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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