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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 사랑 꼼땍지 - 보리와 김지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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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9월 2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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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 보리는 어떻게 만났어요?

A 1. 보리는 유기묘였어요. 오드리캣(고양이 용품 업체) 대표님의 사촌 분을 통해 유기되었던 보리를 언니가 입양했습니다. 언니가 원래 데리고 있던 셋째 진져와 어울리지 못해 저한테 잠시 와있던 것이 지금까지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Q 2.  보리의 매력을 자랑해주세요~. 

A 2. 아 너무 많은데… 가장 큰 매력은 늦게 들어왔을 때 해주는 엄청난 잔소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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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 언제 가족 또는 친구란 생각이 드세요?

A 3. 항상 가족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친구라고 생각될 때는 아무래도 속상한 걸 털어놓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걸 왜인지 들어주고 있는 듯한 눈빛을 할 때랄까요. “그랬구낭~, “괜찮다냥~”, “내가 네 옆에 있다냥” 하는 느낌? 제가 원하는대로 해석해서 친구보다 더 친구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Q 4. 물론 집사님이시겠지만 집사님을 제외하고, 보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먹이, 놀이 등)은요?

A 4. 네 제가 맞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보리는 츄르와 트릿이 페이보릿 간식이며 지렁이 모양 낚시대를 최애템으로 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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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 보리가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은 언제예요?

A 5. 제가 집에 있으면서 자기만 바라봐주고 스토커처럼 옆에 있어주면 좋아합니다.

 

Q 6. 이를 위해 집사님이 기꺼이 희생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요? 

A 6. 중요한 일이 아니면 ‘집순이 생활’을 하고 있으며 2박이 넘는 여행은 왠만하면 가지않습니다. ㅜ.ㅠ

 

Q 7. 보리는 어떤 독특한 습관이 있어요?

A 7. 츄르를 먹을 때 한꺼번에 챱챱하지 않고 마치 자기는 츄르가 넉넉한 돈 많은 냥이처럼 중간에 살짝 쉬면서 혓바닥 청소하는 소리(혓바닥을 입천장에 비비는 것 같은)를 냅니다.

 

Q 8. 왜 그런 행동을 할까요?

A 8. 처음에 왔을 땐 급하게 챱챱하고 더 달라고했는데… 아마 제가 츄르 대용량을 산 걸 본 이후 같습니다… 넉넉한 걸 안 걸까요. 무섭습니다...

 

Q 9. 보리에게 미안할 때는요?

A 9. 집에 혼자둘 때 싫어하는 걸 알아서 그게 가장 미안합니다. ㅠㅠ 그리고 집에 같이 있어도 놀아주지 못할 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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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0.  집사님만의 육묘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10. 침대에서 냥냥거릴 때 제가 그쪽으로 가주면 자기 화장실을 가서 일을 봅니다(침대에 오줌을 매일 싸던 과거가 있습니당)

그런데 육묘법… 그런 건 없는 거 같습니다… 그것보단 보리가 절 다루는 법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Q 11.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11.보리가 처음으로 저희 집에 왔을때 언니가 같이 있다가 갔는데 있을 땐 모르는 척 두리번거리고 있었다가 현관문이 닫히자 마자 침대에 누워있던 제 배위에 올라와서 인사를 해주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골골대는데… 왠지 “이제 너랑 나랑 여기살아?”, “나 좋아!!”하는 느낌이 확 와 닿았습니다. ㅠㅠ

 

Q 12. 다시 태어난다면 보리와 어떤 인연으로 만나고 싶으신지.

A 12. 남편이죠! ㅎㅎ 아님 평생 남자친구. 

저만 바라봐줄 거 같은 꼼땍지이기 때문입니다. 제 말도 잘 들어주고 집에 붙어만 있고… ㅋㅋ

어쩌다 무릎에 올라오면 골골대면서 세상 느끼한 눈빛으로 바라봐 준답니다. ㅠㅠ 얼굴도 사랑스럽게 만져주고요.ㅋㅋ 집사 원하는대로 해석 ㅋㅋ( 밑에서 보니 참 못생겼다냥, 턱살 빼자 집사야~, 그러니 남친이 없는거라옹~, 요거 빼자 요거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제가 눈마주치면 달려와주는 우리 보디보오오 엉엉 이런 남자 어디없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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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3.  그러하다면..., 보리가 어떤 인생으로 태어나길 원하세요. 

A 13. 사람으로 다시 보리가 인생을 살게 된다면... 다시는 누군가에게 버림받는 일은 생기지 않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동물을 사랑하면서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고 키는 175가 넘으며 얼굴은 베이비페이스를가진, 뭘 바르지않아도 단정한 반곱슬머리와  린넨셔츠에 면바지가 멋지게 어울리는, 마음이 매우 따뜻하고 센스가 넘치며 매너가 짱짱좋은 훈훈훈훈훈남으로 살게되면 좋겠습니다. - cat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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