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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일하는 꿈의 회사, 현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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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6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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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신없던 하루였다. 계속 이어지는 회의에 쉴 새 없이 걸려오는 전화. 잠시 멍하니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러다 문득 느껴진 시선. 내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는지 사무실 냥이가 지긋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바쁘게 일할 때마다 방해하듯이 다가와 쉴 틈, 웃을 틈을 만들어주는 저 녀석, 그래도 네가 있어서 잠시나마 위로가 된다.

직장을 다니는 애묘인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볼 법도 하다. 그런데 언뜻 실현되기 어려운 것처럼 보이는 이 상황을 현실로 만들어준 회사들이 고양이 천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 존재했다.  

 

하나, 고양이와 함께 출근하고 교통비까지 나온다고? 마스 재팬 리미티드

미국에 본사를 둔 식료품 회사 마스 재팬 리미티드는 인간의 식료품과 함께 반려동물 사료 ‘칼칸’, ‘쉬바’를 수입, 판매하는 회사로 ‘Pet loving culture’라는 기업이념 아래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한다.  

 

△ 미국의 식료품 회사의 일본 법인인 마스 재팬 리미티드의 신조는 ‘Pet loving culture’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복지가 갖춰져 있다. 

현재 마스 재팬 리미티드에는 보호묘 기나코와 쵸비가 생활한다. 유리로 된 고양이 전용방에서 지내면서 캣워크로 연결된 회의실에 자유롭게 드나들며 회의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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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까지 동고동락했던 위스카와 겐스케. 10살의 고령 고양이였기 때문에 회사 규정상 은퇴했고 지금은 직원의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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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카와 겐스케가 은퇴 후 들어온 신입사원 쵸비. 보호묘 쵸비는 2016년에 입양되었다. 사진=펫지 

 

마스 재팬 리미티드는 반려동물과 직원을 위한 복지제도 우수하다. ‘반려동물 동반출근제도’를 통해 직원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할 수 있다. 대형견처럼 대중교통으로 출근이 어려워 자가용이나 택시로 통근할 경우엔 교통비가 지원된다. 또한 수의사도 근무하고 있어 회사의 고양이들은 물론 직원들의 반려동물까지 건강상태를 꼼꼼히 살펴준다. 이외에도 직원들의 반려견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반려동물의 사진이 들어간 명함과 캘린더를 제작해준다. 출장 시엔 반려동물 호텔비를 지원해주며 반려동물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는 상조 휴가까지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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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길고양이를 입양해 기르면 고양이 수당이 나온다고? - 페레이 주식회사

IT기업 페레이 주식회사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개발과 웹사이트 제작을 하는 회사로 아홉 마리의 고양이가 상주하며 직원들과 함께 일한다. 이 회사는 직원을 채용할 때 고양이를 좋아하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한다고 하니 정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이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페레이에는 고양이를 키우는 직원들을 위한 ‘고양이 동반출근제도’와 함께 ‘고양이 수당’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고양이 수당제도는 길고양이나 버려진 고양이 등 불행한 고양이를 구조해 반려하는 사원에게 매달 5000엔을 지급해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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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마리의 고양이가 컴퓨터만 바라보고 있는 직원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다니고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불쑥 등장해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아사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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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와 함께 출근한 고양이. 근무시간에도 고양이가 곁에 있으면 힘들 때 위로도 받을 수 있고 집에 홀로 있을 고양이 걱정도 덜게 되어서 좋다. 사진=아사히 신문 

 

애묘인이라면 당장이라도 이직을 하고 싶어질 정도로 너무나 부러운 회사이다. 그러나 사실 일본에서도 고양이, 혹은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할 수 있는 회사는 있어도 이렇게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 회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고양이와 함께 사무실에서 일하면 분명 업무 이외에도 사료나 화장실을 챙겨줘야 하는 등 불편한 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수고를 잊게 해줄 정도로 고양이를 통해 받는 위로는 정말 크지 않을까.

아직 우리에게는 꿈처럼 느껴지는 고양이와 함께 출근해 일할 수 있는 회사. 그런 회사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참고 사이트>

캣 프레스 http://cat-press.com/cat-news/cat-office-5

캐리어트렉 https://www.careertrek.com/daily/pet-company/

 

글 | 일어 번역가 서하나

건축을 전공하고 인테리어 분야에서 일을 했지만 내가 디자인을 하는 것보다 남이 해 놓은 디자인을 보는 게 더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을 즈음, 갑자기 찾아온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도쿄에서 4년을 지내다 왔다. 지금은 일본의 좋은 책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신체적, 경제적 이유 때문에 영접하지 못하고 캣랩 기사 꼭지를 통해 고양이에 대해 알아가며 대리만족하고 있다. kotobadesign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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