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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쭈욱~, 사람들은 잘 모르는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 매우 다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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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4월 0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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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캣랩에서는 ‘닝겐, 스트레칭의 정석을 알려주겠다’라는 꼭지를 통해 일본의 ‘고양이 쭉쭉이 선구권 대회’를 소개한 적 있는데요. 그렇다면 고양이들은 왜 그렇게 몸을 늘리면서 유연성을 자랑하는 걸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하나, 활동 모드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운동입니다.

집사라면 잠에서 깬 고양이가 몸을 쭉 늘리는 모습을 자주 봤을 텐데요. 이것은 야생에 있을 때의 본능이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리 민첩한 고양이라도 잠에서 깬 뒤 멍한 상태로 있으면 위험에 처했을 때 곧바로 대처할 수 없습니다. 고양이는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근육을 깨우고 자는 동안에 떨어져 있던 혈압과 심장 박동수를 높이며 뇌 운동도 활성화시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잠을 자고 일어나서 하는 스트레칭은 ‘집사야, 나 이제부터 움직일 거다냥’이라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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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기분전환을 위한 스트레칭입니다.

잘 놀던 고양이가 갑자기 집사의 다리에 앞발을 올려 발톱을 가는 듯한 행동을 취하면서 몸을 쭉 늘린다면 이것은 놀다가 흥분한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이는 집사와의 놀이가 재미없어서라기보다 자신의 기분을 다스리려고 하는 행동이니 다시 놀아달라고 할 때까지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두면 됩니다.

 

이와 함께 집사가 긴 시간 외출했다가 돌아오거나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도 간혹 이런 행동을 보일 때가 있는데요. 이 또한 ‘좋아 죽겠다’는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은 츤데레 고양이만의 감정 관리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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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잠 좀 자자는 집사를 향한 조용한 압박입니다.

고양이는 잠을 자고 싶을 때도 몸을 쭉 늘립니다. 그런데 이때는 동작 하나가 추가되는데요. 바로 ‘하품’입니다. 집사의 다리에 얼굴을 문지르다가 몸을 활처럼 늘리며 하품을 한다면 고양이는 지금 가장 편안한 상태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럴 때 집사가 몸을 쓰다듬으면 스르르 잠에 빠지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특히 이런 모습은 주로 집사와 함께 잠을 자는 고양이에게서 볼 수 있는 행동인데요. 만약 집사의 다리에 몸이나 꼬리를 감싸던 고양이가 스트레칭과 하품을 하면서 집사에게 레이저 눈빛을 보낸다면 ‘집사야 이제 잘 시간이다냥’ 이라며 은근슬쩍 집사를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그럴 때는 집사도 고양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얼른 함께 잠자리에 들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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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창피함을 무마하려는 스트레칭입니다.

길을 걷다 넘어지면 창피한 마음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 그 자리를 도망치듯 떠날 때가 있는데요. 이런 행동은 도도해 보이는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은 곳으로 점프하다 실패하거나 흥분해 넘어지기라도 하면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일어나 몸을 쭉 늘립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기분전환과도 통하는 이야기인데요. 실패에서 오는 무안하고 창피한 기분을 스트레칭을 통해 넘기고 싶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는 집사도 고양이의 실패에 너무 크게 웃기보다는 모른 척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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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후 재팬 블로그

 

 

나른한 봄날 몸을 쭉 늘려 스트레칭하는 길냥이를 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되면서도 도대체 고양이의 몸은 어디까지 늘어날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사람의 몸은 200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지만, 고양이는 약 240 개의 뼈와 유연한 관절로 이뤄져 원래 길이의 약 두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스트레칭 자세는 인간에게도 효과적이어서 요가 자세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인데요. 이 정도면 고양이는 그들의 본능인 스트레칭으로 사람들의 몸 근육을 풀어주는 동시에 뭉친 마음의 근육도 풀어주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이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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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일어 번역가 서하나

건축을 전공하고 인테리어 분야에서 일을 했지만 내가 디자인을 하는 것보다 남이 해 놓은 디자인을 보는 게 더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을 즈음, 갑자기 찾아온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도쿄에서 4년을 지내다 왔다. 지금은 일본의 좋은 책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신체적, 경제적 이유 때문에 영접하지 못하고 캣랩 기사 꼭지를 통해 고양이에 대해 알아가며 대리만족하고 있다. kotobadesign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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