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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집사생활 좀 해봤다는 냥덕도 착각하는 고양이 행동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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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9월 0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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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이제 좀 고양이에 대해 알 것 같다고 생각하는 냥덕 집사도 착각하기 쉬운 고양이 행동들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그런 행동에 대한 진짜 고양이 마음을 살핍니다. 

 

 

1. 점프에 실패하고 그루밍하는 것은 창피해서 딴청 부리는 것이다 


 

발군의 신체능력을 자랑하는 고양이지만, 고양이도 가끔 점핑에 실패합니다. 캣타워 혹은 창틀에 오르려던 고양이가 ‘툭’하고 떨어지면 웃음을 참기 힘든데요. 집사가 실소를 금치 못할 때 고양이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옆구리 등 몸을 핥기 시작합니다. 

 

창피해 딴청을 부리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행동은 “진정해”, “괜찮아”라며 실패에 동요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집사나 다른 고양이를 의식해서라기 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행동인 것입니다. 동료 고양이와의 싸움에서 밀린 뒤 발톱을 가는 것도 보복이 아닌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기분을 환기하기 위해 본래의 행동과는 전혀 다른 제3의 행동을 하는 것을 전위행동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전위 행동에는 한숨 쉬기와 함께 그루밍, 하품, 발톱 갈기가 있습니다.   

 

 

2. 살짝 집사 손을 깨물고 난 다음 핥아주는 것은 미안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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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고양이가 집사를 핥아주는 것은 애정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집사 손을 살짝 깨문 뒤 핥아주는 애매한 상황도 있습니다. 애정이 격해져서 실수로 깨물었고 미안한 마음에 핥아주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것은 야생 고양이 모드의 발로입니다. 야생에서 고양이는 잡은 먹이의 털이나 깃털을 ‘핥기’로 제거했습니다. 집사 손을 물고 난 뒤 핥는 것도 이런 본능적인 행동의 흔적으로 간주합니다.    

 

 

3. 집사가 슬퍼할 때 옆에 있어주는 것은 걱정이 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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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고양이 잡지에서 고양이 집사 1,154명을 대상으로 ‘우울해하거나 울고 있을 때 고양이가 옆에 다가왔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응답자의 60.7%가 ‘그렇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고양이는 정말 집사가 걱정되었던 걸까요. 

 

그보다는 집사의 모습이 평소와 달라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변화에 예민한 동물로 평온한 일상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집사가 평상시와 다르게 말이 없고 우울해하면 섬세한 고양이는 바로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경계하며 불안해 합니다. 그래서 집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있는지 살피기 위해 조용히 다가가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고양이는 자신을 보살펴 주는 집사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평소에 집사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라는 점입니다.  

 

 

4. 화장실 청소할 때 보고 있는 것은 미안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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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냄새 풀풀 나는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자면, 고양이들은 꼭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치 “화장실을 청소해줘서 고맙고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집사가 뭘 하려고 하는지 망보는 것입니다. 고양이에게 화장실은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자신의 화장실에 다른 누군가는 배설하지 않기를 바라죠. 집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집사가 자신의 배변 장소에서 뭘하려고 하는지 주의 깊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5. 인형을 안고 자는 것은 친구라고 생각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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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보다 더 귀여운 외모를 가진 고양이가 인형을 안은 채 자고 있으면 소위 ‘심폭’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 인간들처럼 고양이에게도 애착인형이라는 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단지 고양이는 인형을 사냥감으로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인형을 새끼 고양이라고 여기고 돌봐주고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잡은 먹잇감을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안고 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6. 허공을 바라보는 것은 귀신을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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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집사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그 빈 공간을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마치 그곳에 뭔가라도 있듯 말이죠. 

 

이것은 ‘빛과 소리’에 관련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소리도 고양이에게는 보이고 들립니다. 인간이 사물을 볼 수 있는 데 필요한 광량이 7이라면 고양이는 1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고 시야도 280도로 넓으며, 청력은 인간의 4배나 됩니다. 

또한 허공에 펀치를 날리기도 하는데요. 이 동작은 실제로 공중의 먼지나 벌레를 발견하고 놀고 있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7. 방안을 돌아다니는 것은 뭔가를 찾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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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방안을 어슬렁 돌아다니는 고양이. 뭔가를 찾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고양이는 한 장소에 정착해 살아가는 영역 동물이라 자신의 영역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매우 강합니다. 하루 2~3회씩 자신의 영역을 순찰하면서 침입자가 들어온 건 아닌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집에서 생활하는 집고양이의 영토는 집이며, 방안을 한 바퀴 휙 돌고 나가는 것 또한 영역 내 안보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8.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오는 것은 같이 있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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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집사와 함께 있고 싶어서 따라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이 열리자마자 들어온다면 이때는 앞서 이야기한 순찰의 의미가 좀 더 강합니다. 

욕실 문은 보통 닫혀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평소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지만 신경 쓰이던 장소의 문이 열리면 고양이는 탐색의 장소로서 순찰하고 싶어 합니다. 

 

 

9. 외출에서 돌아온 집사 가방을 탐색하는 것은 간식 사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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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외출에서 돌아온 집사 가방을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고 있으면 먹을 거라도 하나 사왔어야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시절 퇴근하고 돌아온 부모님의 손에 간식이 들려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이것은 영역에 낯선 냄새가 들어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차분히 냄새를 확인한 다음 자신의 냄새를 묻히는 것으로 고양이는 안정을 찾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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