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짓게 되었을까? 이토록 세련된 길고양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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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11월 2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6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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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에게 집을 지어주는 모임 해비캣(habicat)이 기능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캣터(cater) 제작에 필요한 모금활동을 다음 카카오 스토리펀딩을 통해 진행 중이다.
해비캣은 주거의 ‘habitat’ 그리고 고양이 ‘cat’의 합성어다. 길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건축을 공부하고 건축업에 몸 담고 있는 전문가들이 길고양이 집을 디자인하고 배포한다.
따라서 이번에 선보이는 캣터는 작년 1차 스토리펀딩 뒤 후원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김유란 팀원은 “전국의 다양한 환경에 설치되어 부딪쳤던 많은 위험과 변수들에 대한 의견을 얻을 수 있었고 그를 바탕으로 단열, 방풍, 방수, 내구성과 안전성을 모두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펀딩은 12월 9일까지 200만 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후원금은 캣터 제작 및 제공(대학교 길고양이 보호 동아리 4곳)에 쓰이며 일부는 동물보호단체의 고양이 사료로 기부된다.
한편 길고양이에게 집을 지어주는 청년들, ‘해비캣’은 이 단순한 의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해비캣을 기획한 김병관 팀원의 집 마당에는 박스로 만든 작은 길고양이 집이 있었다. 허름한 박스였지만 배가 고플 때는 급식소가 되었고 비가 올 때는 우산이 되어 줬다. 또 깜빡깜빡 졸음이 쏟아질 때는 낮잠을 청하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었으며, 겨울엔 추위와 눈으로부터 고양이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집’이 되었다.
“길고양이에게 집을 지어주면 어떨까?”란 생각을 하게 된 김병관 팀원은 주변에 길고양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을 한 데 모았다. 각자 고양이를 좋아하는 방식은 모두 달랐지만 그들은 모두 길고양이와 도시인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꿈꿨고, 길고양이들이 인간을 통해 행복한 묘생을 보내길 바랐다고.
작년 가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을 보인 캣터는 그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당시 길고양이 급식소를 판매하는 곳은 많았지만, 집을 배포하는 곳은 거의 없던 터라 캣터는 당시 크게 주목 받았다. 그리고 전국의 캣맘캣대디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펀딩이 끝난 뒤 100여 개의 길고양이 집을 배포할 수 있었다.
해비캣 측은 “우리는 도시인들이 길고양이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함께 삶을 날아내야 할 존재로 받아들이길 원한다"며 "해비캣이 하나의 동물보호 문화운동이 되는 데에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cat lab -
펀딩 주소: https://storyfunding.kakao.com/project/1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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