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를 물 때 기분, 신체 부위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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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3월 1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2,17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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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인생의 짝으로 고양이와 잘 지내도, 우리 집사들은 종종 물립니다.
얼굴, 손, 발 등 신체 부위별로 고양이가 집사를 물 때의 마음을 알아봅니다.
1. 자고 있을 때 얼굴(코)을 문다면, “인제 그만 일어나”
이것은 집사를 깨우고 싶은 것.
배가 고프거나 간식이 먹고 싶거나 또는 놀고 싶을 때처럼 집사에게 어떤 요청이 있을 때, 고양이는 집사를 매우 적극적으로 깨웁니다. 해서 깨물기를 포함해 골골송 부르기, 울음소리 내기, 앞발로 톡톡 치기, 발톱으로 집사 몸 긁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집사를 깨웁니다.
이때 고양이는 보통 집사 얼굴 바로 앞에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 또한 집사 얼굴을 보며 커뮤니케이션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집사 얼굴에서 가장 깨물기 좋은 곳은 응당 뾰족 튀어나온 코.
아울러 발가락이나 손가락을 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2. 쓰다듬을 때 손을 문다면, “그만 만져!”
단순히 만지면 싫은 곳을 쓰다듬었거나 혼자 있고 싶은데 자꾸만 만질 때 그 손을 꽉 문다면, “그만 만져!”라는 뜻.
만지면 싫어하는 고양이 신체 부위는 육구, 뒷다리와 앞다리, 배, 꼬리. 또한 집고양이는 아기 고양이 기분, 엄마 고양이 기분, 반려묘 기분, 야생 고양이 기분 등 최소 4가지 이상의 기분으로 사는데요.
이 기분 모드는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듯이 변화합니다. 일례로, 다가와 부비부비를 하길래 쓰다듬어 줬더니 갑자기 고양이 펀치를 날리는 것은 순간적으로 반려묘 기분에서 야생 고양이 기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먹잇감을 발견했을 때, 그리고 조용히 혼자 있을 때도 야생 고양이 기분에 로그인된 상태입니다. 마이 페이스 중일 때는 아기 고양이나 반려묘 기분 스위치가 켜질 때까지 기다려줍시다.
3. 양말 신은 발을 문다면, “앗! 먹잇감이닷”
고양이가 발을 무는 이유도 다양한데요. 양말을 신고 있거나 발가락을 꼬무락거린다면 사냥감이라고 착각하고 물 수 있습니다. 또 걸을 때마다 하늘거리는 옷자락에 사냥 본능이 강하게 일었을 수 있습니다.
발정기도 하나의 원인입니다. 발정기에 있는 고양이는 평소와 다르게 상당히 흥분한 상태에 있는데요. 이성을 찾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집사의 다리를 이성으로 착각하고 넵그립(짝찟기할 때 수컷 고양이가 암컷 고양이의 목을 가볍게 무는 행동)하듯 물기도 합니다.
이 밖에 고양이 꼬리를 실수로 밟혔을 때도 깜짝 놀라서 순간적으로 집사를 물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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