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레전드, 길고양이가 나한테 친한 척 할 때 마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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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3월 1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9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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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길고양이를 보호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처음 보는 사람을 잘 따르는 길고양이도 요즘은 전보다 쉽게 만납니다.
이런 길고양이의 마음을 살핍니다.
1. 먹을 것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에 따르면, 2010년에 기아와 영양실조로 죽은 사람이 총 100만 명 정도였던 반면, 비만으로 죽은 사람은 200만 명 정도입니다.
인류는 기근을 해결했습니다만, 길고양이를 포함한 야생 동물은 여전히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허기를 달랠 때까지 하루 떠돕니다.
실제로 야생에서 고양이가 사냥에 성공할 확률은 10% 이하에 불과한데요.
길고양이가 사람을 보며 따라온다면, “먹이를 줄지도 몰라”라는 기대감에서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고양이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가만히 응시하는데요. 배가 너무 고프면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설령 도망치더라도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2. 자신을 보호해줄 대상을 찾고 있다
아기 고양이 혹은 유기묘라면 엄마 고양이처럼 자신을 보호해 줄 대상을 찾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엄마 잃은 아기 고양이나 길 잃은 유기묘는 배가 고플 뿐 아니라 몹시 불안하고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보호자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것입니다.
3. 아프다, 도움을 받고 싶다
어딘가 아파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든 몸을 이끌고 동물병원에 찾아간 브라질의 유기견, 총상을 입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사파리 내 관광객 숙소로 찾아온 아프리카 코끼리와 같은 사연에서 길고양이 마음도 헤아릴 수 있는데요.
부상과 질병 등으로 생명의 위기를 느끼면 인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야위었거나, 눈, 코, 입, 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몸에 상처가 있거나 하는 등의 모습이라면 질병에 걸렸다고 봐도 틀림이 없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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