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 옆에 와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 마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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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11월 1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7,30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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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는 자주 겪습니다. 고양이가 다가와서 가만히 곁에 앉아 있을 때의 마음을 살폈습니다.
1. 완전히 아기 고양이 기분 : 마음 주고 있는 중
곁에 다가온 고양이가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거나 몸에 기댄다면, 고양이는 집사에게 응석을 부리고 싶은 기분입니다.
특히 몸을 기대는 것은 집사에 대한 신뢰도가 최고치일 때 하는 행동인데요. 아기 고양이 기분 스위치가 켜져 집사를 엄마 또는 형제 고양이라 여기고, 집사에게 마음을 주고 있는 중입니다. 그 때문에 골골송을 부르는 게 다반사입니다.
또한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면 어떤 부탁이 있을 때인데 배고프거나 놀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2. 집사에게 용건이 있다 : 배 고프다 또는 놀고 싶다
앞서 잠시 이야기했듯, 보통 배고픔, 사냥놀이 등을 알리고 싶을 때 고양이는 바로 근처에서 집사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소통법을 흔히 사용합니다.
그러니 고양이가 곁에 다가와 빤히 나를 바라본다면, 시간대를 확인해도 좋겠습니다. 밥시간이 가까워졌다면 밥을 주고, 밥과 밥 사이라면 간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일 수 있으니 적정량 급여합니다.
또 장난감을 물어온다면 놀고 싶다는 100%의 표현이니 시간을 약 10분 정도 내서 놀아줍시다.
3. 한 이불 속에서 집사랑 같이 자고 싶다
침대에 누워있을 때 고양이가 곁에 다가와 조용히 앉는다면, 이불 속으로 파고들어 오고 싶은 기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집사를 무척 좋아하는 고양이는 집사와 같이 자고 싶어 하는데요. 이불을 들춰 동굴 같은 작은 틈을 만들어준다면 “기다리고 있었어요”라고 말하듯이 이불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올 것입니다.
4. 집사 근처에 뭔가 흥미로운 게 있다
집사 근처에 어떤 신경 쓰이는 물체가 있어서 가까이 앉아 있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타고난 사냥꾼이라 움직이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달랑거리는 옷의 장식, 연필이나 마우스 펜 등의 움직임은 사냥감처럼 느껴져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사냥감으로 완전히 착각하면 전투태세에 들어갑니다만, 보통 “저게 뭐지?”라고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바라볼 때가 더 많습니다.
다른 한편, 집사가 음식을 먹을 때도 곁에 앉아 있곤 하는데, 이때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가 나는 음식이어서 자신도 맛보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조미된 인간의 음식은 고양이 건강에 해로우니 줘선 안 되겠습니다.
5. 완전히 릴렉스하고 싶다
고양이는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늘 혼자 있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가족이나 동료가 있는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요. 특히 집사 곁에서 머무르는 것은 “언제든 집사가 지켜준다”라는 강한 믿음의 증표로, 고양이는 혼자만의 공간에 있을 때보다 더 릴렉스하게 됩니다.
고양이가 집사 근처에서 한동안 머물다 간다면 온전한 휴식을 취하다 떠난 것이랍니다.
6. 가족이 된 지 얼마 안 됐다면, 거리 측정 중
가족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집사와 얼마나 가깝게 지낼지 거리감을 측정 중입니다. “집사가 좋은 사람 같긴 한데 더 자세히 알고 싶다” 정도의 마음인데요.
최소한 집사 곁에 다가왔기 때문에 경계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리광을 부려도 될지, 부린다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생각한다면 거의 틀림이 없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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