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한테 불평하고 싶어지는 상황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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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4월 0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37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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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 들어 못마땅하게 여기는 마음, 불평.
이 감정을 고양이도 상당히 정확하게 집사에게 표현할 수도 있다. 바로 다음의 상황이라면.
1. 밥 또는 간식을 안 주고 있다
고양이는 매우 정확한 생체 시계를 갖고 있다. 밥 또는 간식 시간은 그중 하나.
이 시간이 가까워지면 고양이는 집사에게 응석을 부리거나 밥그릇 앞에 앉아서 밥 먹을 준비를 한다.
그런데 식사 시간이 되어도 밥 준비를 할 기색을 보이지 않거나 또는 집사가 집에 들어오지 않으며 불평을 드러내는 듯한 행동을 한다. 가령 큰 목소리로 울기, 밥상 뒤집어엎듯 멀쩡한 밥그릇을 뒤집기, 잘근잘근 비닐 씹기 등과 같은 행동.
2.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난다
집사나 평소보다 너무 오랫동안 자도 불만스럽게 울기 시작하는 고양이도 있다. 대개는 배고픔, 놀이, 응석 등 어떤 요청이 있기 때문. 그러나 단지 집사가 일어나기를 바라거나 혹은 걱정되는 마음에서일 수도 있다.
고양이는 변화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라 평온한 일상을 좋아한다. 따라서 집사가 너무 오랫동안 누워 있으면 이상하다고 느끼고 다가와 깨운다.
3. 아무리 장난감을 앞에 물어다 줘도 안 놀아준다
고양이는 세상 신났던 집사와의 놀이 시간을 생생히 기억한다. 그래서 장난감을 보면 그때의 기분이 되살아나곤 하는데, 고양이가 장난감을 집사에게 물어오는 것은 이 때문.
그렇지만, “고양이가 똑똑하다고 사랑스러워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라고 김명철 수의사는 충고한다. 이어서 그는 “만약 고양이가 장난감을 물어와서 먼저 놀아달라고 보챈다면 마치 그건 평일에 늦게 들어와 얼굴 보기도 힘든 엄마, 아빠에게 주말에 놀아달라고 매달리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4. 그리고 자꾸만 껴안으려고 한다
인간의 애정 표현은 포옹. 더군다나 고양이는 따듯하고 털도 부드러운 데다 딱 안기 좋은 크기라서 자꾸만 안고 싶은 충동을 많은 사람이 느낀다.
그러나 매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고양이는 집사가 안아주는 것을 싫어하니, 이 못마땅한 마음을 불평 섞인 소리, 꼬리 세게 흔들기와 같은 행동으로 드러낸다.
그런데 사실 이 정도도 고양이 입장에서는 최대한 인내한 것. 다름 아닌 사랑하는 집사이므로.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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