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참치 등 고양이한테 많이 주면 좋지 않은 수산물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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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7월 0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22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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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 시간은 고양이에게 많이 주면 좋지 않은 수산물 4종을 알아봅니다. 고양이의 건강은 전적으로 집사에게 달려있으므로.
1, 2. 새우 게 등 갑각류 그리고 오징어 낙지 등 연체류 :
신경 장애
오징어, 문어, 낙지 등의 연체동물, 잉어, 붕어 등의 민물고기, 조개류, 그리고 새우 등의 갑각류에는 비타민 B1을 분해하고 파괴 티아미나아제라는 효소가 있습니다.
비타민 B1은 근육과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합니다. 또 탄수화물을 신경계통에 중요한 영양소인 당질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데요. 고양이는 인간보다 이 비타민 B1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답니다.
그래서 만약 고양이가 날 것의 어패류를 장시간 섭취하면 말초 신경 장애에 의한 부종이나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피로감이나 근력 저하, 시력 장애 등도 동반됩니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보행 장애나 심부전을 일으킬 위험도 높아지는데요.
다행히 티아미나아제 효소는 불에 익히면 손실됩니다. 그렇지만 익힌 것이라도 주식처럼 먹으면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끔 소량으로 줘야 합니다. 더불어 익힐 때는 기름이 아닌 물에 익히고 딱딱한 부분은 완전히 제거해서 줍니다.
3. 참치 등의 등푸른 생선 :
체내 지방 조직에 염증
물고기는 몸 색깔에 따라 도미, 임연수 등의 흰살생선, 참치, 청새치 등의 붉은살생선으로 나뉘지만, 등푸른 생선이라 하면 붉은살 생선 중에서도 표피에 푸른색이 도는 생선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은 고등어, 정어리, 전갱이, 꽁치, 참치, 가다랑어. 이들 생선은 고양이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너무 많이 먹으면 체내 지방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황색지방증에 걸립니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양이 전용 참치캔은 불포화 지방산 함량을 조절하거나, 등푸른 생선을 먹는 것으로 인해 파괴되는 비타민 E를 별도로 첨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황색지방증에 의한 멍울은 배와 등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통증을 수반하므로 배를 만지거나 안으려 할 때 고양이가 유독 싫어한다면 병원에 방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조개류 :
햇빛 알레르기
전복이나 소라, 새조개 등과 같은 조개류를 고양이에게 너무 많이 주면 광선 과민증이라고도 하는 이른바 햇빛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조개에 포함된 피로페오포르바이드 알파(pyropheophorbide a)라고 불리는 독 성분이 그 원인인데요. 이것이 혈중에 흡수되면 자외선에 반응해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주더라도 반드시 가열해 소량만 주는 것에 그쳐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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