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소리 좋아, 고양이를 힐링케 하는 소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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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7월 2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43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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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골골송? 저마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릴랙스 멜로디어스가 있는데요. 고양이도 들으면 힐링 되는 소리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어떤 소리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지 알아봤습니다.
1. 졸졸, 물 흐르는 소리
고양이 급수기가 되었건, 세면대 혹은 싱크대 수전이 되었건 졸졸 흐르는 물을 고양이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장면은 집사들에게 낯설지 않습니다. 고양이도 물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죠.
이것은 야생에서 고양이가 식수를 찾았던 방법과 관련이 깊습니다. 야생에서 고양이는 시력보다 청력으로 마실 물을 찾았는데요. 뒤 귀를 쫑긋 세워서 어느 지점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나는지 분별했습니다. 흐르는 물은 산소가 많아 물맛이 좋고 고인 물에 비해 오염되었을 확률이 낮았으니 이 소리에 힐링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2. 골골골, 가르랑 소리
골골송이 집사에게만 릴랙스 멜로디어스 기능을 하는 건 아니니, 고양이도 골골송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골골송은 젖먹이 시절, “젖 잘 먹고 있어요”,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라는 뜻을 엄마 고양이에게 전달할 때 냈던 소리입니다.
물소리와 함께 골골송도 고양이를 위한 음악에 종종 삽입되는데요. 골골송은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을 그 시간을 기억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3. 바스락바스락, 낙엽 또는 비닐 소리
야생에서 고양이의 주요 먹잇감은 벌레, 쥐, 새와 같은 소동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낙엽 밑이나 풀숲을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것들은 대부분 벌레, 쥐, 뱀과 같은 고양이 먹잇감. 고양이에게 있어 이 소리는 물 흐르는 소리처럼 기분 좋은 소리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고양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카샤카샤’ 고양이 낚싯대도 이 원리를 응용한 것인데요. 장난감을 흔들 때마다 바삭바삭 비닐 날개가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이 소리에 고양이는 크게 반응합니다. 카샤카샤라는 말도 낙엽 따위 같은 마른 것이 닿았을 때 나는 바삭바삭(바스락바스락)이라는 뜻을 지닌 일본어.
4. 부드러운 여성의 목소리 또는 하이톤의 집사 목소리
고양이는 작고 높은 소리를 좋아합니다. 대표적인 소리가 2,000~6,000Hz 정도로 알려진 아기 고양이 목소리.
반면 고양이가 싫어하는 소리가 낮고 큰 소리인데요. 본능적으로 ‘낮고 큰 소리 = 자신보다 몸집이 큰 동물 = 자신이 잡아 먹힌다’라고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낮은 목소리를 내는 존재를 만나면 고양이는 ‘화를 낸다’라고 생각하거나 ‘적’이라고 느낍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성대 길이가 짧고 작아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소리에 더 가까운 소리를 냅니다. 그런데 만약 성별에 관계없이 주파수가 평균보다 높은, 다시 말해 고양이에게 말 걸 때 목소리 톤이 평소보다 높아진다면 그 자체가 고양이에게 힐링이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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