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의 고양이 수면 모습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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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2월 1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5,61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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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휴식 시간이 길고 잠도 많이 잡니다. 이때의 모습에서 우리 집사들은 고양이의 컨디션을 또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번 시간은 고양이가 몸이 좋지 않을 때의 휴식 방법이나 잠자는 자세를 살핍니다.
1. 너무 오래 잔다
일본 동물행동학 전문가 가토 요시코 씨에 의하면, 동물들은 해야 할 일이 없으면 잠을 잔다는 생활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식사 이외의 시간은 잠으로 시간을 보냄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습니다.
이에 건강한 성묘는 하루 15~20 시간 정도를 잠으로 보내는데요. 그런데 밥도 먹지 않고 계속 잠만 잔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플 때 잠이 많아지는 건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2. 평소 자지 않던 곳에서 잔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잠자리로 마음에 드는 곳을 몇 곳 정해놓고 바꿔가며 잡니다. 그러나 몸이 좋지 않으면 이로 인한 긴장감과 다른 존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제가 작동해 집사의 손이 닿지 않는 더 높은 곳이나 구석에 들어가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호흡이 좋지 않다
호흡이 빠르거나 코를 골거나 어떤 잡음이 섞여 있을 때도 몸 상태가 나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수면 호흡 패턴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한데요. 1분 간의 호흡 수를 체크해 둔다면 이상 징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4. 배를 감싸고, 발은 바닥에 붙이고 잔다
수면 자세에 따른 고양이 기분은 일전에 다룬 적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경계해야 할 상황에서 고양이는 웅그려 배를 감싸고 잡니다. 중요한 장기가 모여 있지만 뼈처럼 단단한 것에 덮여 있지 않은 배는 고양이에게 있어 ‘지켜야 할 급소’입니다. 그래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계심이 강해지면 배를 지키는 자세로 잡니다.
이와 함께 네 개의 발은 가능한 바닥에 붙여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곧바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데요. 이것은 건강했던 때와 달리 몸을 빠르게 움직일 수가 없는 것에 대한 심리에 기인합니다.
발바닥을 모두 바닥에 붙이고 자는 잠은 오랜동안 병을 앓아 체력 소모가 컸을 때나 몸 어딘가가 아플 때 취하는 자세이기도 합니다.
5. 얕은 잠을 잔다
잠을 깊게 자지 못하는 것도 컨디션 불량이 의심되는 사인입니다. 아무래도 몸 상태가 나빠지면 경계심도 높아져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집니다.
얕은 잠을 잘 때 고양이는 작은 인기척에도 일어나며, 누워 쉬고 있어도 눈을 가늘게 뜨고 주변을 살피는 행동을 보입니다.
6. 잠을 거의 안 잔다
아예 잠을 자지 않기도 합니다. 의심되는 질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주로 노령묘에서 발병되는 이 질환은 활동성이 높아지고 식욕은 왕성한데 반해 체중은 급격한 감소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고양이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내원해야 합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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