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모습은 천사같다면서요'라는 말이 무색한 고양이 수면 모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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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3월 0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19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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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는 꽃미모를 자랑하지만 자면 얼굴이 못생겨져서 유명해진 일본의 세츠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사진=instagram @mino_ris
자나 깨나 귀여운 고양이지만, 특별히 더 귀여워 보일 때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무방비 상태에서의 숙면 모습입니다. 못생겨서 더 귀여운, 고양이 숙면 자세 세 가지입니다.
1. 까뒤집어진 눈
자는 고양이 얼굴이 못생기면 못생길수록, 되려 그 벅차오르는 사랑스러운 감정을 주최하지 못하는 집사들 많으실 텐데요.
그중에서도 눈이 뒤로 넘어간듯한 모습을 제일로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가 이런 눈을 할 때는 순막이라 불리는 얇은 막에 안구가 덮힌 상태입니다. 평소에는 눈꺼풀 아래에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몸이 노곤해져 졸릴 때나 깜빡일 때는 나오죠. 피곤해도 바싹 긴장해야 한다면 좀처럼 깊은 잠을 이룰 수 없으므로 이런 얼굴로 자고 있다면 경계심을 풀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약간 벌어진 입, 그 사이로 나온 혀
비교적 예민한 성격의 집고양이도 꿀잠 중일 때는 혀를 내밀곤 합니다. 세상 맘 편해 혀가 나온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 까닭인데요.
마음이 이완되면 근육도 이완되어 혀가 입 밖으로 나오곤 합니다. 그래서 성격이 , 어릴 때부터 실내생활을 한 고양이일수록 혀를 더 자주 내밀고 잡니다.
더구나 고양이 혀는 근육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긴장을 완전히 푼 상태가 아니라면 혀가 나오는 일이 없는데요. 그러니 만약 잠잘 때 외에도 건강한 고양이가 혀를 잠시 내밀고 있다면 “아, 울 냥이가 지금 마음이 엄청 편안한 상태구나”라고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3. 쭉쭉 엿가락처럼 흘러내리는 몸
끝으로 고양이 몸이 엿가락처럼 흘러내리는 모습도 숙면의 사인인데요. 특히 햇볕이 따사로이 내리쬐는 창가나 바닥에서 일광욕을 할 때, 전기 장판 위에서 잘 때, 전기 난로나 히터 앞에서 잘 때는 정말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것 같은 액체설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고양이는 인간보다 뼈의 개수가 더 많고 피부와 근육이 부드럽습니다. 그러니 심신이 무장해제된 단잠 중이라면, 몸이 쭉쭉 늘어지는 건 당연하겠습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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