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의지 안 하고 싶은 집사 특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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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11월 0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7,92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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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 또는 부성애 때문일까요. “울 냥이가 나한테 많이 의지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때, 가슴 한편에는 어떤 따뜻함이 뭉글하게 차오릅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의지하고 싶어도 못하는 집사들이 있으니, 그들의 공통점을 짚어봤습니다.
1. 화를 자주 낸다
고양이는 주인의 칭찬과 벌이 통하는 개와 달라서 교육이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꾸짖거나 화를 내면 오히려 집사를 두려워하며 불신할 뿐이죠. ▲ 고함을 지르거나, ▲ 때리거나, ▲혹은 때리는 척하거나, ▲ 어딘가에 가두는 등의 교육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양이는 자신이 한 행동과 집사가 한 행동을 연결해서 생각하지 못합니다.
고양이가 하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을 할 때는 그 행동을 하는 순간에 큰 소리를 내거나 주변의 물건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서 고양이를 놀라게 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고양이는 습관의 동물이라 “아, 이 행동을 하려고 하면 기분 나쁜 일이 생기는구나”라고 인식하면 꽤 오랫동안 그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때 내는 큰소리는 고양이를 혼내기 위한 게 아닌, 어디까지나 고양이의 행동을 중단시키는 데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합시다.
2.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
고양이는 인간이 귀엽다고 느끼는 네 가지(작다, 둥글다, 따뜻하다, 부드럽다)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자꾸만 만지고 안아주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고양이 입장에서 민폐일 수 있습니다.
▲ 모처럼 깊은 잠에 들었거나, ▲ 창밖을 내다보며 바싹 긴장한 채 영역을 감시하고 있거나, ▲식사 뒤 느긋하게 그루밍을 하고 있는데 끈질기게 쓰다듬고 만진다면, “아! 집사가 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방해 받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도망쳐버리죠.
고양이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고양이가 원하는 거리감을 알고 있어야겠습니다.
3. 만지면 아픈 곳을 자꾸 만지고 껴안으려고 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쓰다듬고 안아줘도 “이 사람한테는 의지 못하겠다”라고 간주할 수 있습니다.
사실 고양이도 집사가 쓰다듬어주면 기분 좋아합니다. 골골송으로 화답하는 게 그 증거인데요. 다만 쓰다듬거나 만지면 싫은 부위가 있을 뿐입니다. 가족이라도 터치가 허용되는 신체 부위가 있는 건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이듯 말이죠. 참고로 배와 꼬리, 다리, 육구는 급소이거나 민감한 부위라서 대부분의 고양이가 터치되었을 때 불쾌감을 느낍니다.
아울러 고양이가 인간에게 안기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공포를 느끼기 때문인데요. 안긴 자세에서 일족즉발의 위기 상황이라도 발생되면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탓입니다. 고양이를 안을 때는 앞발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천천히 들어 올리면서 한 손으로 엉덩이를 지탱해 (집사)몸에 밀착시킵니다. 그래도 껴안는 것을 싫어하는 고양이라면 가능한 안아주는 시간을 짧게 가져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도록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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