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냥바보!”, 집사 이성 흐리게 하는 고양이 행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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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6월 0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20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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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아빠가 있다면 냥바보 집사가 있습니다. 나름대로 총기 있던 집사의 이성을 흐리게 해 무장 해제시킴으로써 결국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고야 마는 고양이 행동을 짚어봅니다.
1. 집사가 특히 좋아하는 애교 부림
집사에게 원하는 것이 있거나 혹은 집사가 금지한 행동을 했을 때, 고양이는 여러 애교 가운데서도 특히 집사가 좋아하는 애교를 부려서 원하는 것을 얻고 위기의 상황도 모면합니다.
고양이가 집사에게 부리는 애교는 실로 다양한데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갸르랑거리기, 바닥에 누워 몸 구르기, 머리를 집사에게 문지르기 등과 같은 애교가 있는가 하면, 집사가 씻고 있을 때 욕실 문 앞에서 기다려주기처럼 자신과 집사만의 특별한 애교가 있습니다.
여기서 요점은, 그게 무엇이든 고양이는 어떤 애교를 부렸을 때 집사의 마음이 움직이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2. 가능한 사랑스러운 목소리 냄
고양이는 또한 어리광을 부리는 듯한 목소리, 묘하게 높은 목소리 등을 내서 집사의 이성적 판단을 흐려놓습니다. 보통 간식이나 놀이를 요청할 때 이런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냅니다. 가만히 고양이가 내는 골골송이나 울음소리를 집중해서 들어보면 상황에 따라 높낮이, 길이 등을 달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슈렉에 나오는 장화 신은 고양이 눈빛으로 집사를 바라봄
지나치게 귀여운 눈빛으로 바라봐서 집사를 무장해제시키는 것도 고양이들의 주특기입니다.
이 애교에 넘어가 요구사항을 들어주면 고양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저만치 떨어져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렇게 고양이가 그들만의 거리두기에 들어갔을 때 집사는 다시 한번 자신이 고양이의 애교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4. 무엇보다, ‘돌봐주고 주고 싶다”는 육아 본능 일으키도록 생김
인간은 어떤 대상이 ‘작고’, ‘둥글둥글하고’, ‘부드럽고’, ‘따뜻하다’ 라는 네 가지 조건을 갖출 때 귀엽다고 느낄 뿐 아니라 보호하고 싶고 키우고 싶다는 육아 본능을 느끼도록 신경체제가 조직화되었습니다.
포유류나 조류의 새끼는 이 귀여움의 조건을 갖춘 상태로 태어나는데요. 여기서 핵심은, 고양이는 다른 포유류와 달리 성묘가 된 다음에도 이런 특징을 여전히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이쯤되면 오히려 ‘냥바보’가 되지 않는 게 이상한 것 같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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