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샵이 문제가 아닐 수 있어", 유기묘가 생기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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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5월 2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27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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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우리나라에서 유기동물이 10만 마리 이상 생긴다’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해져버렸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이 통계는 하루에만도 약 274마리가 버려지고 있음을 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방금 밥을 먹은 1시간 동안에도 전국의 어딘가에서 11마리의 동물이 버려졌다는 이야기다.
강아지와 고양이 공장 그리고 펫샵을 규제해야한다고 지적
동물을 사랑하고 반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유기동물 문제에 분노도 하고 안타까워도 하며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정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 입양 전 교육 의무화,
2) 반려동물 등록제 강화,
3) 유기시 형사처벌 순의 의견이 있었다.
또한 많은 반려인들이 동물의 과잉번식 문제를 지적하며 강아지 공장 및 펫샵(Pet Shop)을 규제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한다.
그러나 펫샵 아닌 가정 분양이 61%로 압도적
그러나 우리나라의 유기동물 문제를 온전히 펫샵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2018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조사한 반려동물의 입양 경로를 보면, 펫샵에서 구입했다는 응답이 31.1%인데 반해 지인에게 분양받았다는 응답이 61%로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구조나 입양으로 인연이 된 사례는 5.5%에 불과했다.
모든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유지되고 반려동물 시장 또한 예외가 아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번식‘이라는 공급이 있는 것이다.
단 12% 반려동물만이 수명 다할 때까지 반려인과 함께 한다
2010 반려동물 소유자 의식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입양되어 수명이 다할 때까지 반려인과 함께하는 비율은 단 12%뿐이다. 이처럼 진정한 수요는 12%에 불과하지만 88%의 거품 수요를 위해 동물들이 불필요하게 번식되고 있는 실태다.
가정 분양한 동물은 건강하고 사랑 받았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특히나 그러한 번식은 강아지 및 고양이 공장 혹은 펫숍 이외에도 ‘새끼를 낳는 것이 자연적이고 본능이니까’, ‘귀여우니까’, ‘부수입이 되니까’ 등의 이유로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다. 수요자도 ‘가정분양이 가장 건강한 동물’, ‘사랑받고 관리 잘 된 동물’라는 인식으로 펫샵 보다는 가정번식 된 동물을 선호한다.
과잉번식의 온상지는 가정 분양
강아지 및 고양이 공장 혹은 펫샵 등은 법 규제 아래에 있어 행정적인 단속이 가능하지만, 개개인이 가정에서 번식하는 것을 규제할 수는 없다. 가정분양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유기동물 문제의 핵심인 과잉번식에 60%의 지분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중성화 수술
유기동물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가정교배를 지양해야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권장되는 것은 중성화수술이다. 중성화수술은 반려동물의 수명을 늘려주고 해소될 수 없는 괴로운 성욕을 억제하고 성병을 예방해주는 효과 이외에도 유기동물의 발생을 줄여주는 공익적인 효과까지 있다.
또한 예비 반려인이라면 가정분양이나 펫숍의 동물보다 보호소 혹은 임시보호 중인 동물들 속에서 인연을 만드는 것이 과잉번식과 유기동물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글 | 라이펙트센터 신지연 대표 lifectcen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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