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좋아하면 더 안 함,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고양이 눈인사에 담긴 의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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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11월 0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8,83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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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키스 또는 눈인사는 엄마 고양이에 대한 아깽이의 애정표현이며, 상대 고양이에게 적의가 없음을 알리는 의사표현입니다. 여기까지는 고양이 눈인사에 담긴 고양이 집사들의 상식이죠. 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의미를 안내합니다.
1 . 집사에 부름에 열심히 답변 중이다
이름 부르거나 고양이에게 말 걸었을 때 “야옹”하며 소리 내는 대신, 눈을 깜박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리가 없으니 대답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름에 눈으로 “듣고 있어요”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소리로써 커뮤니케이션하는 대상은 인간뿐이라고 합니다. 고양이끼리는 거의 소리로 소통하지 않는데요. 야생에서 소리는 포식자에게 발각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기 때문에 다양한 신체 언어(보디랭귀지)로 의사소통합니다.
집사의 부름에 고양이가 소리 대신 신체로 대답하는 것에는 천천히 꼬리 흔들기,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귀 움직이기 등이 있습니다.
2. 애정표현의 하나지만 신뢰할수록 반응 작다
잘 알려져 있듯, 고양이 눈인사에는 신뢰와 애정표현의 의미가 있습니다. 동물 세계에서 눈을 똑바로 보거나 오랫동안 빤히 바라본다면, 응시를 받는 쪽에서는 그것을 위협이나 도전으로 받아들입니다. 반대로 눈을 깜빡이거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공격의 의사가 없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입니다.
길에서 마주친 고양이라든지 반려묘가 눈을 깜빡여주는 것도 일맥상통합니다. 중립적이거나 우호적인 관계라고 여길 때 눈을 깜박여줍니다.
그러나 신뢰관계가 깊을수록 리액션은 줄어듭니다. 다시 말해 집사가 눈을 깜빡여도 반려묘는 반응이 없을 수 있습니다. 반응이 없어 혹시 미움받고 있는 건 아닌가 걱정될 수 있겠지만 이것은 사실 가장 큰 애정표현이라고 합니다. 인간도 가까운 사이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듯 , 고양이도 “내가 많이 사랑하는 것, 이미 알고 있잖아요”라는 뜻으로 반응하지 않은 것이니 기쁘게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3. 친해지고 싶다면 코나 입 주변 보며 눈인사할 것
다른 한편 고양이 세계에서 눈인사는 인간 세계에서 인사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친해지고 싶은 고양이가 있다면 눈을 천천히 깜박이되, 시선은 눈이 아닌 입이나 코 주변 등 약간 아래쪽을 바라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싸울 의사가 전혀 없음을 전달한다면 고양이가 눈을 깜빡여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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