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라는 사실만으로 이렇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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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2월 1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83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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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엄한 규칙은 필요 없다. 그저 고양이들이 한평생 달콤한 인생을 보내기를 바란다. 계속 이대로 천천히 함께 나이 들면서 느긋하게 살자꾸나.’ 이것이 집사의 육묘 철학(?)이다.
<고양이가 있으니까 괜찮아>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두 마리와 독신 여성 집사(이 책의 저자)가 함께 사는 일상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린 코믹 에세이다.
집사가 고양이와 함께 산 지는 어언 10년. 아르바이트를 하며 매일 무료하게 지내던 어느 날, 자그마한 고양이 ‘시미코’가 집사의 집으로 왔다.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흘러 신원 미상, 나이 불명의 길고양이 ‘도모에’가 한 가족이 된다. 하지만 두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생활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하지 않다.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으르렁대기, 공격하는 고양이와 도망가는 고양이, 한쪽을 달래면 한쪽이 삐지는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는 집사까지. 우당탕탕 고양이 두 마리와 집사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상이 매일매일 담담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 책은 집사인 저자가, 고양이와 함께하는 자신의 현재진행형 생활을 직접 그려 더욱 공감 가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다묘 집사 고군분투기, 고양이와 함께하는 새집으로의 이사, 함께 나이 들어가는 고령 냥이를 돌보는 일’ 등의 일화에서 집사의 현실적인 고뇌와 행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 냥이 궁극의 위로. 사진제공=진선북스.
△ 눈 오는 날의 냥이 집사. 사진제공=진선북스.
자신이 돌봐 주어야 하는 대상인 고양이가 도리어 자신을 돌봐 주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소박한 행복을 즐기는 집사와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담담하고 경쾌하게 그려진다.
집사가 고양이와 함께하며 알게 된 것은 결국 하나다.
‘고양이와 함께라는 사실만으로 이렇게 행복하다!’
느려도 여전히 시간은 흘러가고, 일상은 반복되고, 그 곁에는 늘 고양이가 있다. 가끔 마음이 울적한 날에도, “함께 있으니까 괜찮다”고 말하는 집사와 고양이들의 에피소드가 소란스럽게, 때로는 한가롭게 펼쳐지며 우리의 마음을 위로한다.
지은이 | simico
일러스트레이터. 도쿄에서 살고 있다. 만화 <시미코와 도모에>로 데뷔했고, 매일 블로그에 만화를 연재한다. instagram @simiconogram
페이지 | 192쪽
판 형 |148×210㎜ (두께: 14㎜)
가 격 | 11,200원
발 행 | 진선북스 (진선출판사)
글 | 캣랩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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