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한 봄꽃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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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2월 2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5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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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다가왔다. 확실히 만개한 봄꽃은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준다. 그렇지만 우리 집사들이라면 고양이에게 위험한 봄꽃은 미리 알아둬야겠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봄꽃 여섯 가지.
1. 백합
고양이에게 백합은 매우 치명적이다. 고양이가 백합 잎, 줄기, 꽃잎을 씹거나 혹은 섭취하거나 꽃가루를 핥거나 심지어 백합을 넣은 꽃병의 물만 마셔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고양이가 백합에 중독되면 돌이킬 수 없는 신장 세뇨관 손상 및 괴사를 불러온다.
고양이가 백합을 먹거나 백합이 담긴 물을 마시면 그 즉시 구토하게 하거나 위 세척을 해서 구명한다. 그렇지만 섭취량에 따라 다르긴 하나 보통 일주일 전후로 사망한다.
2. 튤립
백합과 식물인 튤립도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몇 해전 봄맞이용 튤립으로 인해 고양이가 생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영국에서 있었다. 튤립의 위험성을 알지 못한 집사가 기분 전환으로 튤립 한 다발을 꽃병에 담아뒀던 것. 이틀 뒤 갑자기 고양이가 힘 없이 축 늘어져 병원으로 다급히 데려갔지만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야 말았다. 고양이의 사인은 급성신부전증이었다.
3. 히아신스
꽃잎이 아름다운 데다 수경재배로 잘 자라 많이 키우는 히아신스. 그렇지만 히아신스도 백합과 식물이어서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하다. 백합과 식물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경우가 많으니 고양이를 반려하는 집이라면 애초부터 들이지 않는 게 현명하다.
4. 철쭉
봄이면 지천에 피는 철쭉도 고양이에게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쭉에는 그라야노톡신(Grayanotoxin)이라는 독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 독성분은 신경계 및 순환계 장애를 일으킨다. 고양이가 철쭉을 먹으면 복통, 설사, 구토를 일으키고 심한 경우에는 경련, 발작 등의 증세를 보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에 이른다.
그라야노톡신은 꽃잎, 잎 등 철쭉의 모든 곳에 분포되어 있다. 또한 고양이 체중의 0.2% 정도의 철쭉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키우지 않거나 처음부터 고양이가 아예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둔다.
5. 진달래
철쭉과 비슷하게 생긴 진달래도 마찬가지다. 진달래에도 그리야노톡신이 있으므로 고양이가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한다.
6. 안개꽃
고양이가 안개꽃을 먹으면 설사나 구토를 일으키고 접촉했을 때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소량이라면 중독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지만 개묘 차가 존재함으로 안심할 수는 없다. 카네이션, 팽이꽃 또한 같은 석죽과 식물이므로 주의해야한다.
고양이에게 중독을 일으키는 위험한 식물은 700 종류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고양이는 새로운 것에는 호기심을 보이니 꽃 장식을 하거나 식물을 들일 때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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