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냥이라면 요주의”, 고양이 열사병 증상과 응급처치법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8년 07월 3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329관련링크
본문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너무 더운 이 여름, 열사병에 잘 걸리는 고양이 타입과 그 증상, 그리고 응급처치법을 알아봤다.
고양이가 열사병에 걸릴 수 있는 환경은
1. 창문이 닫혀 있고 에어컨을 켜지 않는 실내에 고양이를 오랫동안 두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에어컨을 켜지 않은 상태로 집에 고양이 혼자 둘 때는 반드시 통풍이 잘되도록 창문을 열어 두고 고양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방문도 열어둬야 한다.
2. 고양이는 이동장에 들어가기만 해도 긴장해 체온이 올라가기 쉽다. 더구나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이동장 내 습도도 급격히 올라가므로 장시간 이동에 갇혀 있는 고양이는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3. 여름철 차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한다. 짧은 시간 안에 내부 온도가 치명적인 수준으로 올라가는데, 한여름 문이 닫힌 차 내부 온도는 70℃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에어컨을 켜 두더라도 에어컨이 고장날 수 있고,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으며, 외부 온도가 너무 높으면 에어컨의 성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혼자 남겨졌을 때의 불안과 스트레스는 덤.
열사병에 걸리기 쉬운 고양이 타입은
비만 고양이, 8세 이상의 노령묘,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고양이나 신부전증 · 심장질환 ·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고양이는 열사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집사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코가 짧은 페르시안도 열사병에 걸리기 쉬운 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가 열사병에 걸렸을 때 증상은
1. 숨을 쉴 때 거칠게 몰아쉰다.
2. 축 처져서 힘이 없다.
3. 침을 많이 흘린다.
4. 비틀거리며 걷는다
5. 심장박동수가 이상할 정도로 빠르다.
6. 열사병이 심해지면 경련, 토혈, 하혈, 의식불명, 청색증(혈액 중 산소 결핍으로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증상)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데 이런 상태까지 오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
고양이가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먼저 고양이를 시원한 장소로 데려가 체온을 떨어트린다.
2. 스포이트나 숟가락 등을 이용해 물을 먹이고 분무기로 몸에 물을 뿌려 준다.
3. 작은 아이스팩 등을 수건으로 감싸 고양이의 목과 겨드랑이 등에 대주면 효과적이다.
4. 또한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어주는 것도 좋다.
5. 열사병은 체온이 40℃ 이상이 됐을 때 걸리므로 고양이의 체온을 재면서 39℃가 될 때까지 이 같은 응급처치를 한다. 집에 동물용 체온계가 없다면 보통 사용하는 체온계를 랩으로 싸서 항문에서 2㎝ 정도까지 집어넣어 잰다.
6. 동물병원에 연락해 의사의 지시를 받는다.
7. 만약 의식이 없다면 샤워기로 10분 정도 물을 뿌리고 곧바로 병원에 연락해 수의사의 지시를 받는다.
COPYRIGHT 2024.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