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방어벽 친 고양이가 하는 행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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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년 04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78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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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따뜻해 만지기만 해도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고양이. 고양이와 잘 지내는 일은 인생에서 큰 행복 하나는 얻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고양이 집사라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고양이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것입니다. 고양이는 당신에게 좀처럼 당신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1. 몸을 숨기고 있을 때가 많다
고양이는 몸집이 작아 천적이 많은 데다 매복형의 사냥법을 쓰기 때문에 누군가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는 습성이 있습니다. 간신히 자기 몸 하나 들어갈 수 있는 좁은 장소에 있을 때는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죠.
실내에서만 사는 고양이는 외부의 공격이 없고 식사도 안정적이므로 경계하는 마음이 사그라듭니다. 해서 집고양이에게 휴식처는 거실 소파나 침대 등 집안의 모든 장소입니다.
낯선 손님의 방문이나 이 닦기처럼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데도 소파나 침대 아래로 숨어드는 일이 잦다면, 고양이는 마음을 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2. 마징가 귀를 자주 만든다
양쪽 귀가 뒤로 눕힌 상태를 일컫는 ‘마징가 귀’. 이 모습은 고양이를 상당히 귀엽게 하지만, 주로 공포, 불쾌, 복종과 같은 불안정한 심리 상태에서 하는 행동입니다.
동공이 열려 있고 귀가 머리에 붙은 것처럼 바짝 누워 있다면 고양이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데려온 지 얼마 안 된 고양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죠. 이때는 자세도 상대방이 도발하지 않도록 잔뜩 웅크려 작아 보이게 합니다.
이 밖에도 큰 소리가 갑자기 나거나 낯선 사람 또는 동물에 반응해 이런 귀를 만들 수 있지만, 일상적으로 고양이가 마징가 귀를 만든다면 마음을 열지 못했다는 시그널입니다.
3. 수염이 뒤로 향한다
고양이는 수염을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요. 특히 윗입술 주변의 수염은 현재의 마음 상태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만약 고양이가 수염을 볼에 딱 붙인 상태에서 뒤쪽으로 바짝 당기고 있다면 겁에 질린 겁니다. 적으로부터 소중한 수염을 지키기 위한 방책입니다.
평소 고양이가 수염을 바싹 붙이고 있다면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고양이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양육법을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앞발을 꼬리로 감고 앉는다
고양이 마음을 쉽게 읽을 수 있는 신체 부위는 바로 꼬리죠. 고양이 사이에서도 꼬리는 의사소통의 주요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뒷다리 사이에 꼬리를 숨이고 있다면 겁먹은 상태입니다. 이집트 자세에서 앞발을 꼬리로 감싸는 자세 또한 조심스러운 상태입니다. 다만, 이 자세는 예민하고 꼼꼼한 성격의 고양이가 욕실 등에서 꼬리를 더럽히지 않기 위해 취하기도 합니다.
이와 반면 꼬리가 수평이거나 아래로 내려가 있다면 안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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