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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위험한 식물만 무려 53가지, 고양이 안전사고 예방 안내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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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년 06월 1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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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고양이의료센터의 2020년 한 해 고양이 진찰 건수는 1만 7천 건이 넘는다고. 고양이에게는 고양이에서만 나타나는 이물질 섭취와 중독의 특징이 있다. 안전사고 예방부터 치료, 대처법까지 다루는 <고양이 안전사고 예방 안내서>. 

 

고양이가 실내에서 사는 게 보편화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고양이는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제품들을 쉽게 먹을 수 있게 됐다. 그러다보니 고양이가 이물질을 먹는 일은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안전사고다. 이물질 섭취는 개복 수술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 고양이 몸에 큰 부담이 되며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물질 섭취는 고양이가 수술·입원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안전사고는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다. 따라서 섭취 사례가 많고 중독 위험이 높은 것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 후 대처보다 예방에 힘써야 한다는 의미다. 

 


 

 

수컷이 잘못된 섭취로 진료 받는 사례 더 많다, 책 속의 문장들

경계심보다 호기심이 많은 새끼 고양이, 젊은 고양이가 특히 아무거나 먹을 확률이 높다. 식물로 인한 중독 사례의 절반이 한 살 이하 고양이에게서 일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14p

■ 수컷이 잘못된 섭취로 진료를 받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수컷은 넓은 영역을 확보하려는 습성이 있어 암컷보다 행동 범위가 넓고 호기심이 왕성하다는 점, 체격이 크고 식사량이 많다는 점, 무는 힘이 세다는 점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14p

■  독이 있는 부분만 먹이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위험한 식물 자체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나 꽃병의 물을 핥기만 해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소량으로도 위험한 식물(특히 백합)은 고양이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해도 집에 들여놓지 않는다. 64p

■ 고양이가 이물질을 집요하게 씹거나 핥고 정신없이 먹는다면 수의사나 반려동물 행동전문가와 상담한다. 108p

■ 작은 쥐 모양 장난감은 고양이가 잘 먹는 대표 이물질이다. 야생 고양이가 소동물을 잡아 먹듯이 순식간에 삼켜 버리므로 장 폐색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112p

■ 가늘고 긴 끈 모양의 물건이 장에 걸리면 조직을 괴사시켜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 116p

■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식물에 대한 간해독 기능이 없어서 에센셜 오일을 먹으면 사람이나 개보다 더 위험하다. 150p

■ 향료가 들어 있는 화학제품은 설령 중독 증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향 자체가 후각을 이용해 살아가는 고양이에게 강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164p

■ 전기 케이블을 씹다가 혀나 입의 점막에 국소적으로 화상을 입는 것 외에도 최악의 경우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폐포 안으로 물이 차는 폐부종이 발생해 죽는 사례도 있다. 166p

■ 고양이가 전기장판 위에 장시간 있으면 저온화상으로 피부가 손상되기도 한다. 열에 둔감해지고 자는 시간이 긴 노령의 고양이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167p

 

 

고양이의 까슬까슬한 혀는 이물질을 의도치 않게 감아 삼키게 한다

안전사고 예방은 위험한 것에 가까이 하지 않게 함으로써 이물질 섭취와 중독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식품은 특히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어도 식품에 함유된 소량의 성분이 고양이에게는 독이 될 때가 있다. 사람 음식에 관심이 많은 고양이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중독 위험이 높은 식품을 미리 알아두고, 고양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식물 성분을 먹으면 간에서 해독하지 못하고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백합은 소량으로도 생명을 위협하는 식물이다. 식물로 인한 중독 중 절반이 한 살 이하 고양이에게 일어나니 어린 고양이와 산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매트, 끈, 전지 등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제품이나 사람용 약도 고양이가 먹기 쉽다. 고양이의 까슬까슬한 혀는 이물질을 의도치 않게 감아 삼키게 만든다. 보냉제, 살충제, 소독제 등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제품은 핥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발바닥에 묻거나 공기를 통해 털에도 묻지 않게 해야 한다.

 

저자 핫토리 유키 

도쿄고양이의료센터 원장 , JSFN 고양이 의학회 이사. 2005년부터 고양이전문병원 원장으로 근무했으며 , 2012년에 도쿄고양이의료센터를 개원했다 . 2013년 국제고양이의학회로부터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고양이친화병원Cat Friendly Clinic 골드 등급을 받았다 . 도쿄고양이의료센터의 2020년 한 해 고양이 진찰 건수는 1만 7천 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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