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생도 희비쌍곡선, 고양이가 텐션 떨어지는 상황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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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년 10월 2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6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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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인간처럼 기운이 떨어지는 소위 ‘디프레션’되는 상황을 자주 겪습니다. 어느 순간에 기운이 훅 떨어지는지 살펴봅니다.
1. 장난감을 잡을 수 없다, 냥한테도 성취감은 중요하다
고양이는 사냥놀이에 언제나 진심입니다. 실제 상황과 다름없는 집중력을 사냥놀이할 때마다 발휘합니다. 따라서 레이저 포인트처럼 사냥감이 결코 잡히지 않으면 좌절감에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실제로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사용한 놀이 빈도와 고양이의 이상 행동에 간 상관관계가 인정되었는데요. 레이저 포인트로 사냥놀이를 하는 빈도가 높을 수록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이상 행동을 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청난 기세로 빛을 쫓아다니지만 언제까지나 잡을 수 없는 빛에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겁니다.
고양이와 사냥놀이를 할 때는 ‘사냥에 성공했다’라는 기분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몸을 숨긴다 > 쫓는다 > 잡는다 > 먹는다’라는 일련의 고양이 사냥법을 사냥놀이에서 그대로 재현해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2. 다른 냥한테 장난감을 뺏겼다, 즐거움을 뺏겼다
집사와 신나게 노는 중, 함께 사는 고양이가 끼어들어 장난감을 빼앗아 갈 때도 고양이는 맥 빠집니다. 즐거움을 빼앗겼으니 당연한 일일 겁니다.
먼저 집사와 놀고 있던 고양이가 흥분해 장난감을 저 멀리 내던지는 순간에 희비는 교차하는데요.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고양이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낚아챕니다. 놀이권을 빼앗긴 고양이는 기운이 바닥까지 떨어지고 말죠.
3.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없다, 냥도 먹는 걸 좋아한다
식욕은 고양이도 강합니다. 좋아하는 간식이 먹고 싶어 집사에게 간절히 졸라보았는데도 불구하고 받지 못하면 상당히 절망합니다.
대부분의 집사는 이런 고양이의 요구를 외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매번 요구를 들어주면 비만은 피할 수 없으니 조를 때마다 먹을 것을 주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대신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놀아줍니다. 고양이에게 식사나 간식만큼 즐거운 시간이 사냥놀이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지능이 높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려면 운동뿐만 아니라 정신적 자극도 필요로 하는데요. 사냥놀이는 고양이의 집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자극해 뇌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4. 동물병원에 간다, 그곳은 싫은 것 천지이다
동물병원은 고양이가 가기 싫어하는 장소 1위입니다. 병원에 간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 기운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며 급격한 불안감에 휩싸여 극심한 공포감에 빠져듭니다. 집사가 이동장을 꺼내는 순간, 고양이는 “아, 그 싫은 곳에 가는구나!”라고 눈치채며 숨기 바빠지죠.
이동장을 거실이나 침실처럼 고양이가 자주 머무르는 곳에 둬서 생활의 일부로 만들면 경계심을 누그러트릴 수 있습니다. 진료 후에 간식을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매우 화가 나 있었어도 간식을 보는 순간 기분이 풀리기도 합니다. 물론 변덕스러운 고양이들이니 이런 방법들이 통하지 않을 수 있지만, 고양이 기분을 풀어주며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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