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워 한 이 행동이 학대?…고양이한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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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09월 1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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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감각 있는 존재’로 인정하는 유럽연합은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행위는 전부 금지하고 있다. 특히 향, 소음, 과도한 간섭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도 최근 들어 동물 복지의 주요한 이슈로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귀엽다는 이유’나, ‘훈육의 목적’으로 한 행동이라도 고양이가 고통을 느낀다면 반드시 돌아보고 고쳐야 한다.
1. 불필요하게 옷 입히기
SNS 시대,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얻기 위해 고양이한테 옷을 입히고 싶을 수 있다. 더구나 고양이는 그 뛰어난 외모로 어떤 스타일이든 척척 소화해 내니 댕댕이들처럼 스카프나 케이프라도 둘러주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에게 옷은 불편함 그 이상이라는 것. 그루밍이 방해되면 체온 조절이 어렵고,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추위 예방이나 치료 목적이 아니라면 고양이에게 옷을 입히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2. 필요 이상으로 관심 주거나 거칠게 다루기
대부분의 집사가 고양이를 계속 쓰다듬고 자꾸 안고 싶어 한다. 그럴 만도 한 게 고양이는 성묘가 되어도 인간의 양육 본능을 자극하는 아기와 같은 귀여운 외모를 유지한다.
그러나 고양이 입장에서 지나친 관심은 곧 스트레스이다. 고양이는 원래 자기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비인간 동물이라서 억지로 깨우거나, 싫어하는데 계속 안으려 하면 큰 불편을 느낀다. 일부 고양이는 ‘지나치게 간섭받는 환경=안심할 수 없는 환경’으로 인식해 집사와 거리를 두고, 최악의 경우 집을 나가 버리기도 한다.
3. 향수 같은 강한 냄새 사용하기
고양이의 후각은 사람보다 수만 배 예민해 인간이 기분 좋다고 끼는 향기도 고양이에게는 강렬한 자극이 된다. 향수, 방향제, 세제 등과 같은 인공적인 향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일으키기 마련인데, 특히 티트리, 유칼립투스 등 일부 아로마 오일은 독성이 있어 치명적일 수 있다. 반려묘 가정이라면 무향이나 저자극 제품 사용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4. 병원 데려가는 것 미루기
고양이가 아픈 기색을 보여도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방치하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통증을 감추는 습성이 있어 내색하지 않으니, 겉으로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다면 ‘방임’이라는 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
식사량과 활동량이 줄어드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책임 있는 대응이야말로 고양이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5. 체벌로 훈육하기
고양이를 훈육하겠다며 때리거나 큰소리 치더라도, 고양이는 자신이 왜 혼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 집사들은 알고 있어야 한다.
효과는 커녕 공포심과 불신이 쌓여 보호자와의 관계만 무너질뿐이다. 본래 고양이는 훈육 자체가 쉽지 않은 비인간 동물이다. 차라리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할 수 없는 환경을 미리 만드는 편이 훨씬 현명하고,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이나 보상을 주는 방식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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