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치 육묘일기 , 책고장더불어 '고양이 그림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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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5월 0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85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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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기 직전의 공기엔 흙냄새가 섞여든다. 흰둥이가 비의 전조에, 고개를 들어 공기 중의 냄새를 맡았다.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사는 흰둥이에게 날씨 정보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나도 식물을 키우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날씨를 추적한다. 단 한 번의 꽃샘추위와 장대비에 공들여 키운 싹이 단번에 죽기도 한다. 나도 흰둥이와 같은 이유로, 공기 냄새를 맡을 때가 있다.” <고양이 그림일기> 본문 중에서.
동물전문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서른 세번째 책 <고양이 그림일기>가 출간되었다. <고양이 그림일기>는 식물을 기르며 그리는 식물 일러스트레이터 이새벽 작가가 ‘장군이’와 길에서 살다 시나브로 함께 살게 된 ‘흰둥이’ 두 고양이와의 생활을 그림과 글로 남긴 1년치 그림일기이다.
식물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자연에 대한 섬세하고도 온전한 이해, 그리고 애묘인으로서의 (길)고양이에 대한 애정의 접점은 공감은 물론 일상에 지친 도시 애묘인들에게 위로로 다가온다.
특히 총 300 쪽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에는 감도 높은 그림이 풀 사이즈로 채워져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데 고양이의 표정을 의인화하고 심리를 직접화법으로 끌어들여 반려인이라면 마치 사랑스러운 나의 고양이가 바로 곁에 있는 듯한 기분에 젖게 한다.
물론 이것은 인간과 다른 고양이의 삶을 존중하며 오랜 시간 함께 살아왔기에 가능했을 것. 흰둥이를 활엽수, 장군이를 침엽수라 여기는 작가는 자연과 고양이가 아주 신기하게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 책공장더불어는 <고양이 그림일기> 출간을 기념해 책이 판매될 때마다 쌓이는 300그램의 사료를 한 달 뒤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하는 이벤트를 이번에도 갖는다. 300그램은 동물들에게 3일치 식량으로 책 한 권의 구입만으로 보호소 동물들을 도울 수 있게 된다. - cat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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