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들이 매일 듣는, 골골송에 담긴 의미 4가지(2025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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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7월 1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1,99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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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행 : 2017

여전히 어떻게 고양이가 골골송을 내는지 확실하게 알려진 건 없다.
‘후두를 연동시켜 그곳을 통과하는 공기를 이용해 내는 소리’란 설이 가장 유력한 정도.
그렇지만 골골송을 부를 땐 어떤 패턴이 있는데 그것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고양이와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하나, 행복 : “지금이 내 인생의 황금기야~”

가장 자주 듣는 골골송이 아닐지. 집사의 손길에 진심으로 안심하고 있을 때 들을 수 있는 그 골골송이다. 아기 고양이가 엄마 젖을 먹을 때나 젖 달라고 보챌 때, 또는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들에게 젖을 물리려고 다가갈 때 이 종류의 골골송을 부르는데, 아기 고양이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음을, 어미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에게 안전함을 전달한다.
실제로 아기 고양이가 젖을 먹을 때 골골송을 내면 리듬감 있는 진동이 삼키는 행동과 호흡을 조율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둘, 요구 : “집사야~, 심심하다~, 놀자~”

배고프나 놀고 싶을 때 등 뭔가를 요구할 때도 골골송을 부른다. 이때는 평소보다 높은 음역을 내는 게 특징이다. 일반 골골송 주파수가 25~150Hz인 것에 비해, 집사에게 뭔가를 바랄 때는 220~250 Hz의 고음을 낸다. 고양이가 평소보다 높은 톤으로 골골댄다면 상냥하게 응대해 주자.
셋, 긴장 : “나 많이 아파…”

어딘가 다쳐 아프거나 질병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도 갸르릉거린다. 이때의 골골송은 통증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20~50Hz의 골골송은 동물의 골밀도(뼈 안에 기질이나 무기질 따위가 들어 있는 정도)를 높이는 진동수와 유사해 인간세계에서도 이 원리를 이용한 ‘초음파 골절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넷, 치유 : “내 사랑 집사, 힘내!”

기분 우울한 날 고양이가 불러주는 골골송에 마음이 어쩐지 편안해진 적 없는지. 고양이가 집사의 기분을 헤아려 갸르릉거렸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고양이의 골골송은 고양이 자신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치유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고양이가 내는 20~140Hz 소리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최초 발행 : 2017 / 최종 업데이트 :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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