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토리’의 반려인은 이제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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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7월 2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52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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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는 7월26일 오후 5시, 유기견 ‘토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퍼스트독으로 정식 입양됐다고 발표했다.
케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토리가 동물등록제에 따라 내장형 전자칩을 삽입되었음을 확인시킨 후 입양서류와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토리를 반려동물로 맞아들여 잘 키우겠다는 서약서에 친필 사인을 한 뒤, 입양 명예회원비 10만원을 케어측에 전달하고 토리 이모티콘이 그려진 티셔츠를 들고 기념촬영까지 마쳤다.
케어의 입양 명예회원이 된 문재인 대통령은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에 해마다 30만 마리의 개들이 버려지고, 이중 10만 마리가 유기동물 보호소로 돌아온다”라고 우려하며 “토리 입양을 계기로 구조동물이 더 많이 입양되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토리는 최초 유기견 퍼스트독으로 온국민의 관심을 받아온 검은개. 2년 전 경기도 양주의 한 폐가에서 식용견으로 도살되기 직전 동물권단체 케어에 구조됐다. 하지만 검은 개에 ‘잡종’이라 불리는 혼종견으로 번번이 입양에 실패하면서 2년 넘게 입양센터에서 남겨진 4살짜리 수컷 강아지다.
다른 유기견과 달리 토리는 학대의 기억을 딛고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봉사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재롱꾼. 하지만 검은개, 혼종견이라는 차별과 편견으로 쉽사리 가족을 만나지 못했던 토리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아빠를 가진 행복한 ‘반려견’으로서의 첫날을 보내게 되었다.
지난 5월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검은개 ‘토리’가 입양처를 찾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대통령 당선 후 퍼스트독으로 토리를 입양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그리고 같은 달 14일,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 독으로 입양하겠다”라며 토리 입양을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의 진심어린 약속에 많은 국민들은 박수와 찬사를 보냈고, 토리는 버려진 강아지에서 온국민의 사랑과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스타견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동물권단체 케어는 일반인과 동일한 입양 절차를 통해 토리를 입양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입양절차를 진행해 왔다. 일반인의 경우 통상 입양 신청과 심사기간은 대략 1~2주. 문재인 대통령은 밀린 국정수행과 해외 순방 등 바쁜 일정으로 인해 청와대 입성 시기와 방법을 조율하던 중 동물권단체 케어가 토리를 데리고 청와대로 방문해 입양성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유기견 ‘토리’와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까지 두 마리의 퍼스트독과 퍼스트캣과 생활하게 되었다.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유기견 입양에서 입양가족이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아들이는 순간은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절차”라며 “유기견에서 ‘반려견’으로 새 삶을 시작하는 뜻깊은 순간에 문재인 대통령님이 직접 토리를 맞아주신 것은 우리나라 유기견 입양에 모범적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리 입양과 함께 동물권단체 케어는 개식용 단계적 금지와 동물보호 주무부처 환경부 이관 등 동물정책 제안서도 전달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문토리 드디어 청와대 입성!”이라며 유기견 토리의 청와대 퍼스트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기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토리 입양으로 대한민국이 동물보호국으로서의 품격이 높아졌다”며 환호했다. - cat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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