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를 데려 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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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10월 0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43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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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밥을 챙기다 보면 최소한 한 번은 겪는 일, 길고양이 구조하기. 기본진료와 구충까지 마쳤다면 그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케이지 안에
자신이 모르는 장소, 자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곳에서 고양이는 극도로 불안해진다. 케이지를 마련하고 그 위를 담요 등으로 덮어 은신처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당분간 케이지 안에서 살게 한다.
자신만의 장소가 있으면 고양이는 안심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가능한 처음에는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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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충분히
영역은 고양이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구조된 길고양이가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의 영역에서 벗어날 경우 다른 고양이에게 그곳을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먹이를 충분히 주는 것도 불안감에 휩싸인 고양이를 안심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무관심한 척
길에서 친분을 쌓은 고양이라 해도 구조 직후는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를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구조자의 관심 또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 고양이 주변에서는 무관심한 척한다. 갑자기 크게 움직이거나 커다란 소리를 내는 것도 고양이를 불안하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눈이 마주치면 눈키스를
동물의 세계에서 눈을 똑바로 보거나 오랫동안 빤히 쳐다보는 것은 위협과 도전의 메시지다. 반대로 눈 깜박임은 그럴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눈이 마주친다면 응시하지 않고 애정을 담아 천천히 눈을 깜박여 긴장을 풀어준다.
긴장이 풀어진 편안한 분위기에서 기존에 있던 다른 고양이와의 합사도 원만해진. 길고양이가 실내생활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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