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냥님이 좋아하는 빗은? 고양이 빗 종류와 털 길이에 따른 선택요령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8년 02월 1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3,973관련링크
본문
모발 상태나 헤어 스타일에 따라 사용하는 빗이 다르듯이, 고양이도 털 길이, 털의 엉킴이나 빠짐 정도 등에 따라 사용하는 빗이 따로 있다. 다양한 고양이 빗 종류를 살피고 사용법도 기억해뒀다가 실제로 적용해 보자.
빗(콤브), 엉킨 털 풀고 정리
사진=캣랩숍
사람도 자주 이용하는 이 빗 타입은 고양이의 털을 정리하고 엉킨 털을 푸는 데 사용한다. 처음 빗질할 때는 엉킨 털이 빗살에 걸리지 않도록 성긴 빗으로 빗겨주고 마지막 마무리에 촘촘한 빗으로 빗겨주면 털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솔 브러시, 정전기 발생 적고 윤기 개선
사진=오버씨샵
솔 브러시는 동물 털로 만든 브러시로, 빗질 전 솔 브러시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빗겨주면 먼지와 같은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고 피부에서 빠져 표면에 붙어 있던 털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솔 브러시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돼지 털이나 멧돼지 털 브러시는 유수분이 있어 정전기 발생이 적고 고양이 털에 윤기를 더해준다.
고무 또는 실리콘 브러시, 상처 걱정 뚝
고무 또는 실리콘 재질의 브러시는 부드럽기 때문에 고양이 피부에 상처를 입힐 위험이 적고 목욕할 때 쓰는 샴푸 브러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따가운 브러시를 싫어하는 고양이에게 사용할만하다.
장갑 모양 브러시, 사용 편리
사진=글로벌펫
장갑처럼 손에 껴서 사용하므로 빗질이 수월할 뿐 아니라 평소 고양이를 쓰다듬듯 털을 빗어줄 수 있기 때문에 빗질을 싫어하는 고양이에게 사용할만하다.
핀 브러시 또는 슬리커 브러시, 엉킨 털 풀고 빠진 털 제거
사진=오케이펫
동물 미용전문가도 사용하는 브러시로 가는 핀이 촘촘하게 부착되어 있다. 털끝에서부터 빗질을 시작해 조금씩 빗어들어가면 엉킨 털도 풀어지고 빠진 털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언뜻 침봉처럼 보여서 아플 것 같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슬리커 브러시는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 바늘 끝을 둥글게 가공하고 대부분 부드러운 바늘을 사용한다. 그렇지만 피부에 직접 접촉해 빗질하면 부담이 되므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퍼미네이터, 언더코트 제거에 획기적
사진=투이펫
털갈이 시기에 빠지는 털은 대부분 ‘오버코트(외부의 긴 털)’ 아래에 있는 ‘언더코트(부드럽고 짧은 털)’이다. 퍼미네이터는 부드러운 언더코트를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날에 파인 홈의 길이에 따라 죽은 털만 제거되기 때문에 털 빠짐이 줄고 털 엉킴도 방지한다. 단모종용과 장모종용, 소형묘용, 대형묘용 등 치수도 종별로 나뉘어 있어 고르기 편하다.
사랑빗(필로콤), 통증 없는 빗질
사진=캣랩숍
고양이가 빗질을 싫어하게 되는 대부분의 원인은 통증에 있다. 국내에선 사랑빗으로 알려진 필로콤은 굴곡진 면에서도 빗살이 탄력 있게 휘면서 지나가기 때문에 통증이나 상처 없는 빗질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엉킨 털을 지나가도 빗살이 곧바로 원래대로 돌아가므로 빗질하는 동안에도 털 날림이 거의 없다.
단모종이라면 ‘부드러운 빗’
단모종의 브러싱에 적합한 브러시는 ‘부드럽고 아프지 않은 것’이다. 단모종은 털이 짧기 때문에 브러시 끝이 피부게 직접 닿게 된다. 따라서 딱딱한 소재의 브러시는 통증을 유발하고 피부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탄성이 있는 사랑빗 그리고 부드러운 재질의 고무 브러시는 날카롭지 않아 안전하다. 솔 브러시도 비교적 부드러운 돼지 털 브러시를 고르는 것이 좋다. 퍼미네이터는 빗질할수록 털이 제거되므로 털 빠짐이 심할 때만 사용한다.
장모종이라면 ‘확실히 빗질되는 빗’
장모종의 브러싱에 적합한 브러시는 ‘털 깊숙이 들어가 확실하게 빗겨줄 수 있는 빗’이다. 털이 긴 장모종은 부드러운 브러시나 빗살이 짧은 브러시를 사용하면 표면만 빗질이 될 뿐 털 깊숙이 빗질 되지 않는다. 때문에 장모종에 사용하는 브러시는 빗살이 길고 조금 딱딱한 브러시가 좋다.
슬리커 브러시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약간 떨어뜨려 빗질한다. 멧돼지 털 브러시는 털이 억세지만 빗질이 쉽고 돼지 털보다 수분과 유분 함유량이 높아 윤기 개선에 효과적이니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하면 좋다. 퍼미네이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털의 상태를 보면서 사용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COPYRIGHT 2024.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