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기 길고양이의 성장기록화 <가족이 된 고양이 모냐외 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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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5월 3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07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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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원화전 <묘념묘상>을 개최한 김규희 작가가 동 전시에서 주요하게 선보인 그림들로 엮은 그림책 <가족이 된 고양이 모냐와 멀로>를 최근 냈다.
<가족이 된 고양이 모냐와 멀로>는 길고양이의 구조와 새끼의 가정 입양, 고양이의 사회화 과정을 현실적으로, 동시에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낸 감성 그림책이다. 언뜻 까칠해 보이지만 잔정 많은 첫째 ‘멀로’, 여기에 둘째로 맞이한 어린 고양이 ‘모냐’와의 하루하루가 이야기의 토대가 되고 있다. 덜컹대는 이동장을 거쳐 모든 게 새롭고 낯선 환경에 놓인 모냐에게 이미 화실 터줏대감인 멀로는 하악질을 하면서 경계한다. 그런데도 모냐는 그런 멀로가 왠지 좋다. 멀로의 폭신한 꼬리가 좋고, 비릿한 냄새는 엄마를 떠오르게 한다. 귀찮아서 인상을 찌푸리던 멀로지만, 점차 마음을 열어 모냐가 곁에 있을 수 있게 허락해 준다. 이제 둘은 매일 함께 물을 마시고, 서로 핥아 주고, 같이 축구도 하게 된다. 세상에 둘도 없는 사이가 되어 가는 두 고양이의 모습을 보노라면 절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나란히 밥그릇에 집중하는 뒤통수에서, 눈을 지그시 감고 상대를 핥아 주는 표정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진다.
김규희 작가는 “고양이가 누군가의 집에서 살기까지 고양이는 스펙터클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며 “현재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모냐와 멀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고양이들(동물들)이 거치는 사회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변화를 그들 시점으로 담담하게 풀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 cat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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