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들이 고양이한테 배우는 6가지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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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8월 1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0,83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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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무리 생활을 하는 인간과 꽤 다른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때로 그 모습에서 집사들은 위안을 얻고 삶의 지혜도 배우는데요. 고양이로 하여금 집사들이 깨닫는 건 무엇인지 확인해 봅시다.
1. 마이페이스 또는 마이웨이한다
마이페이스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스타일대로 사는 성격을 말하죠. 고양이는 주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자고 원하는 시간에 집사에게 응석을 부리며 원하는 시간에 창밖을 바라봅니다. 그러니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합니다. 아무리 신뢰하는 집사라도 혼자 있고 싶을 때는 스킨십을 거부합니다.
주위를 의식하느라 정녕 나답게 살지 못할 때 고양이의 마이페이스 자세는 위로와 지혜, 그리고 용기를 줍니다.
2.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종 가운데 고양이만큼 자기 감정에 솔직한 생명체가 있을까 싶습니다. 자고 싶을 때 자고 놀고 싶을 때 놉니다. 하기 싫은 것은 절대로 하지 않고 그럼에도 강제하면 화를 냅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죠.
사실 행복은 자신의 감정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심리학자 수잔은 <TED> 강의를 통해 “우리 사회는 긍정적으로 사는 것을 올바른 도덕적 기준으로 내세운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생각, 화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 긍정의 독재”라고 말했습니다. 부정도 감정의 일부며 “내가 화가 난다는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라고 그 자체로 인식하는 감정의 객관화를 통해 상처가 회복되고 또 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골자의 강의를 설파했습니다.
3. 쉴 땐 쉬고 사냥할 땐 사냥한다
주관대로 소신껏 살아가는 마이페이스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므로 고양이는 온전히 그 시간을 누릴 줄도 압니다. 다시 말해 온오프 전환이 매우 확실하죠.
가령, 쉴 때는 세상 가장 편안한 자세로 낮잠을 즐깁니다. 사냥할 때는 집고양이 혹은 반려고양이 혹은 아기 고양이 모드는 깡그리 잊은 맹렬한 한 마리 야생 고양일 뿐입니다. 아기 고양이 모드일 때의 응석은 또 집사의 심장을 녹이죠.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쉰다는 가치관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의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4.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안다
집사가 엄마처럼 보살펴주다 보니 집고양이는 집사와 유대감이 깊고 의존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긴 시간이 아닌 이상 혼자 있다고 해서 외로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낮잠 자기, 그루밍하기, 창밖 내다보기 등을 하며 그 시간을 충분히 즐길 줄 압니다.
5. 자신을 소중히 한다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실로 “자신의 몸을 소중히 다루고 있구나”라고 느껴집니다. 구석구석을 애정을 담아 정성스럽게 핥습니다. 그루밍은 스트레스와 긴장을 이완시키고 체취를 없애 사냥의 성공률을 높입니다. 고양이에게 그루밍은 자신을 위한 것이며 일종의 자기 관리인 셈입니다.
6. 적당한 거리감을 둔다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에서 쾌적함을 느끼는 상대와의 거리감은 50cm~2m입니다. 고양이는 늘 이 정도의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합니다.
우리 인간관계에서도 거리감은 꽤 중요합니다. 혜민스님도 그의 저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통해 지나치게 가까우면 난롯불에 대듯이 상처 입고, 멀면 외로움으로 추우니, 인간관계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난로처럼 대하기를 권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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