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고양이를 안심케 하는 펠리웨이란 무엇인가?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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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9월 3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7,50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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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고양이를 안심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펠리웨이(Feliway). 우리나라도 펠리웨이를 사용하는 반려묘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펠리웨이란 무엇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살핍니다.
고양이 뺨에서 분비되는 페르몬을 제약으로 개발한 것
펠리웨이는 고양이의 뺨에서 분비되는 페이셜 페로몬 F3에 주목해 프랑스 동물약품회사 Virbac 사가 개발한 페로몬 제약입니다. 사용하면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고양이를 안심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집사는 잘 맡지 못해
페로몬이란 곤충이나 동물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화학 물질을 말합니다. 이런 페르몬에는 성적인 흥분을 일으키는 ‘성 페로몬’뿐만 아니라 적의 존재를 동료에게 알리는 ‘경보 호르몬’,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안정 호르몬’ 등이 있는데요. 같은 종의 동물끼리만 반응하고 소통에 사용하기 때문에 펠리웨이를 살포해도 집사는 약한 냄새만 느낄 수 있습니다.
영역 주장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가 핵심
고양이는 입 주변, 유선, 항문선, 꼬리 시작 부분, 비뇨 생식기 주변 다섯 곳에서 페르몬이 분비됩니다. 특히 펠리웨이 개발에 영감을 준 페이셜 페로몬은 F1에서 F5까지 분류되며 구성 물질이 다르고 역할 또한 다릅니다.
이 가운데 F3은 영역 주장과 마킹과 관련 있는 페로몬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하고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집사나 가구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에 뺨을 부비며 만족스러워하는 행동에서 그 효과를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영역 침범을 당했다고 느낄 때가 가장 효과적
그렇다면 펠리웨이는 어떤 상황에서 효과적일까요.
대부분의 고양이 문제 행동은 자신의 영역을 주장할 때나 침범당했을 때 생기는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하는 행동입니다. 가령 오줌 테러, 과도한 발톱 갈이 등이죠.
이때 펠리웨이를 살포하면 페로몬이 공간에 가득해져 더 이상 영역 표시할 필요가 없어지고 문제 행동도 줄게 됩니다. 그러므로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울 때나 새로 온 신입 고양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 때 등에 펠리웨이를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그렇지만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지 않아
그렇지만 펠리웨이를 사용한다고 해서 그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고양이가 변화를 깨닫고 스트레스 지수가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요. 이는 펠리웨이뿐만 아니라 다른 치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종류와 사용법은
△ 사진출처=https://www.feliway.com/uk
△ 사진출처=https://www.feliway.com/uk
펠리웨이는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확산형’과 직접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 두 종류가 있습니다.
확산형은 방 전체에 성분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확산되기 때문에 스르페이 타입보다 효과가 뛰어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압이 맞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스프레이 타입은 화장실 외에 다른 곳에 오줌을 누거나 스크래처가 아닌 다른 곳에 손톱을 가는 등 특정 지점에 살포가 필요할 때 적당합니다. 다만 하루에도 몇 번씩 분사해야 하고 확산형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줌 테러나 발톱 갈기 등의 문제 행동을 하는 고양이들에게 실제로 어떤 효과를 가져다줬는지 그리고 사용상의 주의점을 안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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