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머리에 1개 이상의 가마를 갖는 인간, 고양이와 다른 동물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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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10월 2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81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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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수리에는 ‘가마’라는 것이 있다. 어느 한 지점을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빙 돌아 나서 소용돌이 모양을 만들고 있는 것이 가마. 반드시 인간은 1개 이상의 가마를 갖는다. 또 ‘쌍가마’라고 해서 2~3개, 혹은 그 이상인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 가마가 비단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더구나 동물들의 가마는 왠지 인간의 것보다 귀엽다. 그래서 이번엔 동물의 가마에 집착해 봤다.
1. 가마 부자 기니피그
가마가 많기로 유명한 동물이 기니피크. 기니피크는 가마가 머리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온몸에 존재한다. 그 작은 몸에 여러 개의 가마가 있으니, 유독 털이 몹시 헝클어져 빗질해주고 싶은 기니피크를 만났다면 “아, 이 녀석은 가마 부자구나”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털이 길면서 3개 이상의 가마를 갖는 동물이 흔치 않은 관계로 이 헝클어진 헤어 스타일을 기니피크의 매력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2. 말과 소는 이마에 작게
말과 소는 대체로 이마에서 가마가 발견된다. 그런데 그 크고 긴 얼굴과 달리 이마는 작고 귀엽다는 게 특징. 특히 이마에 곱슬 털이 난 소의 가마를 보고 있자면, 눈마저 순하디 순해서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3. 염소는 인간처럼 머리 꼭대기에
염소는 머리가 작아 가마가 머리 대부분을 차지한다. 염소의 가마는 정수리에 위치하는데 기본적으로 1개의 가마를 갖는다. 그렇지만 개중에는 가마가 2개인 염소도 있다. 이런 염소의 헤어스타일은 마치 자다 말고 집에서 뛰쳐나온 초등학생과 같은 귀여움이 있다.
4. 쌍가마가 많은 사슴
옛말에 가마가 두 개면 결혼을 두 번 한다고 했다. 물론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니 만약 쌍가마 집사라면 걱정은 그만 내려놓자.
동물 중에 쌍가마는 사슴에 많다. 헤어 스타일 연출에 제약이 따르는 인간과 달리 사슴의 쌍가마는 머리를 손질한 듯한 느낌을 주는데, 정면에서 보면 마치 정수리로 머리를 모아 세운 것 같은 남성 헤어 스타일을 연상하게 한다.
5. 개는 목, 앞다리와 가슴팍에
고양이와 함께 반려동물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개도 가마가 있다. 그런데 개의 가마는 기니피크처럼 머리가 아닌 몸에 복수로 존재한다.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개의 가마는 목 또는 두 앞다리와 가슴 사이.
6. 그렇다면 고양이는?
그렇다면 우리의 냥님은 어디에 가마가 있을까. 고양이 또한 일반적으로 말하는 가마가 머리에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문 듯하다. 기니피크나 개처럼 몸 어딘가에 가마가 있는데 그곳은 배일 가능성이 높다. 고양이가 배를 보이며 애교를 부린다면 한 번 찾아보자.
여담으로 필자는 젖꼭지와 왼쪽 다리 위에 가마를 찾았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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