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빨리 집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고양이가 생각하는 순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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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4월 0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58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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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집사가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집사와 함께 있으면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특별히 더 집사의 자리가 크게 느껴질 때가 고양이에게도 있는데요. 이번 시간은 외출 중인 집사가 어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순간을 정리합니다.
1. 배고픈데 밥이 없을 때
사냥할 수 없어 스스로 먹이를 구할 수 없는 집고양이. 허기를 느낀 집고양이에게 식사를 제공해 주는 존재는 오직 ‘집사’뿐입니다. 이때 자동급식기가 작동하고 있거나 밥그릇에 밥이 남이 있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고양이는 이제나저제나 집사가 외출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도도한 성격의 고양이라도 배고플 때는 자는 집사를 깨울 정도로 배고픔은 고양이에게도 참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고양이가 밥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2. 사냥 놀이하고 싶을 때
Image credits: Ida Myrin
외동냥이거나 혹은 다묘라도 사이가 좋지 않다면 고양이의 놀이 상대는 오직 집사뿐입니다. 놀고 싶은데 장난감을 리얼리티하게 흔들어줄 집사가 없을 때도 고양이는 집사를 찾습니다.
실제로 작년 초 코로나 19로 인해 꽤 오랜 시간 재택근무 중이던 스웨덴의 Ida Myrin 라는 이름의 집사는 자신이 없는 동안 고양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는데요. 가죽 끈을 입에 문 채 애처롭게 울면서 집사를 찾아다니는 반려묘 모습이 포착돼 다시는 혼자 두고 외출할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신의 고양이 또한 이 고양이처럼 평소 자신이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입에 물고 울면서 당신을 찾아다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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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집이 춥거나 더울 때
고양이는 또한 집사가 있으면 지내기 좋은 온습도로 실내가 유지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집이 너무 춥거나 더울 때도 집사가 어서 집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요.
고양이에게 적당한 온도는 20~28도씨, 습도는 50~60%입니다. 외출 중일 때는 고양이가 추위나 더위를 느끼지 않도록 냉난방에 신경 써서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노인이 되면 추위를 잘 느끼듯이, 고양이도 7세 이상의 노령묘가 되면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젊었을 때보다 더 세심히 보살펴야 합니다.
4. 화장실이 더러울 때
감자와 맛동산이 수북하게 쌓인 화장실을 고양이는 싫어합니다.
화장실이 지저분하면 고양이는 집사 몸에 머리를 비비거나 집사를 바라보며 울음소리를 내는 행동을 하며 집사에게 화장실 청소를 부탁합니다. 그렇지만 집사가 없는 경우라면 집사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데요.
고양이 성격에 따라 화장실 위생 상태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기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기도 하지만, 화장실은 청결을 유지하는 게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5. 응석 부리고 싶을 때
고양이는 좋고 싫음이 분명해 혼자 있고 싶을 때와 집사가 보살펴 주길 원할 때도 그 마음이 분명합니다.
집사의 보드라운 손길과 음성, 따듯한 체온이 그리워지면 고양이는 먼저 다가가 골골송을 부르고 부비부비에 꾹꾹이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응석을 받아주던 집사가 없으면 고양이는 ‘기다림’의 심리 상태에 들어갑니다. 이 기다림의 감정을 고양이가 너무 오랜 시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도 반려인의 기본자세일 것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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