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하는 장난 3

장난은 친하거나 최소 호감 있는 사람에게 칩니다. 

이것은 고양이도 같아서 자신이 믿는 사람에게만 장난을 겁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하는 장난 3.  

 

 

1. 집중해서 뭐 하고 있으면, 참견질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책, TV, 컴퓨터 등을 유심히 보고 있거나 혹은 어떤 뭔가를 하고 있으면 꼭 참견합니다. 

대개 좋아하는 사람 바로 앞에 딱 앉아서 관심을 자기 쪽으로 돌리는데요. 마우스를 잡은 손에 자신의 앞발을 올리고, 펜을 들고 있다면 움직이는 펜을 깨뭅니다. 

 

 

또한 쭈그려 앉아 뭔가를 하고 있으면 곁에 앉아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앞발로 툭툭 건드리기도 합니다. 이것은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행동이 고양이 눈에는 놀이로 보여서 그 놀이에 자기도 장난을 치며 끼고 싶은 것.  

 

 

2. 안 일어나면, 꽤 놀라운 방법으로 깨운다

좋아하는 사람을 깨우고 싶을 때, 고양이는 꽤 놀라운 방법으로 그를 깨웁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여가며 좋아하는 사람이 어서 잠에서 깨길 바라는데요. 

 

 

1단계가 골골송이라면, 울음소리 내기, 앞발로 집사 몸 두드리기, 까슬한 혀로 핥기, 발톱을 세워 집사 몸 긁기로 강도를 높여갑니다. 그래도 일어나지 않으면 발톱으로 긁었을 때 가장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부위가 목표 지점. 고양이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기처럼 똥꼬발랄합니다. 

 

 

3. 사냥감으로 찜해놓고, 매복하고 있다가 덮친다

 

복도나 문틈, 모퉁이에 매복하고 있다가 좋아하는 사람의 발걸음 소리가 가까이 들리면 달려듭니다. 마치 엄마나 형제 또는 동료 고양이에게 장난치며 리얼리티 사냥의 기술을 습득해가듯이 말이죠.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는 경우라면 아주 난감하지만, 매일 받아보고 싶은 정말 귀여운 장난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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