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에 혼자 있어도 괜찮은 한계 시간은, 딱 0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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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11월 0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4,79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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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이 집에 혼자 있는 개와 고양이. 개는 4시간이 한계라고 한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미국 고양이 전문가들은 외동냥이 버틸 수 있는 시간과 유의점을 인터넷 매체 <INVERSE>를 통해 조언하고 있다.
24시간 이상 혼자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양이도 감정이 있고 사회성이 있어서 장시간 방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의 미켈 델가도 수의대 박사연구원의 말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하루 이상 집을 비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밥을 충분히 주고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도 있지만, 그것은 고양이 건강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집사의 부재로 인한 스트레스로 과식하거나 물그릇을 넘어트려 다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그렇다면 자동 급식기에 밥을 주면 어떨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도 솔루션이 될 수 없다.
집사이자 수의행동학자인 캐서린 판크라츠는 자동 급식기는 밥이 일정하게 나오기 때문에 안심하기 쉽지만, 기계가 작동하지 않거나 오작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던 그는 공황 상태에서 친구들의 도움을 요청한 적 있었다고.
미켈 연구원은 집사의 장기간 부재로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구토, △ 식욕 부진, △ 설사, △ 화장실에 가지 않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고도 첨언했다.
1일 1회 지인(또는펫시터)에게 고양이 상태 부탁
중요한 것은 고양이의 정서적 안녕.
따라서 만약 장시간 집을 비워야 한다면 고양이가 외로움이나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도록 1일 1회, 더 이상적으로 2회는 지인이나 펫시터로부터 고양이 상태를 확인받아야 한다고 미켈 연구원은 강조했다.
이 말에 캐서린 연구원도 적극 동의했다.
그에 의하면, 고양이 돌보미로는 집사가 밥을 주는 시간과 거의 같은 시간에 밥을 줄 수 있으면서 동시에 고양이가 잘 따르는 일관된 사람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런 지인을 찾기 쉽지 않은 경우라면, 고양이를 좋아하고, 적어도 먹이 주기와 화장실 청소 등 기본적인 반려동물 케어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미켈 연구원은 덧붙였다.
“고양이에게 부드럽게 말 걸거나 소파에 앉아 TV를 보거나 전화를 하는 등 ‘전형적인 인간 존재’가 펫시터는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고양이의 감정적 행복을 고려하는 게 가장 중요
이와 더불어 그는 △ 푸드 퍼즐, △ 혼자 가지고 놀 수 있는 안전한 장난감, △ 고양이를 위한 음악 또는 동영상 등도 고양이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옵션으로 꼽았다.
캐서린 연구원은 집사의 냄새가 밴 소파 커버, 침대 커버나 시트 등도 그대로 두면 고양이가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멀리서도 고양이 모습을 볼 수 있는 웹캠을 사용하는 것도 좋으며, 급격한 온도 변화를 막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양이의 감정적 행복을 고려하는 것. 이것이 이번 이슈에서 전문가가 내린 결론이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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