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게 하는 집사 행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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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12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1,88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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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양이에게도 인간처럼 ‘미움’이라는 감정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미움과 유사한 부정적 감정이 있는 건 확실합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사랑하는 고양이와의 유대를 깨트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참고해야 할 글.
1. 큰소리로 혼낸다
고양이는 목소리만으로도 집사 기분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목소리 톤과 빠르기, 억양 등으로 인간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큰소리는 모든 고양이가 공통으로 느끼는 공포의 대상 중 하나입니다. 개나 코요테 같은 야생에서의 고양이 천적이 낮고 큰 소리를 낸 터라 큰소리를 들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본능적으로 직감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므로, 자신보다 몸집이 몇 배는 더 큰 집사가 똑바로 응시하며 불같이 화를 냈을 때, 고양이가 느끼는 공포는 죽음과도 같을지 모릅니다.
2. 다른 고양이만 예뻐한다
‘궁합’이라는 건 모든 관계에 존재합니다. 해서 반려동물 중에서도 특별히 더 마음이 가는 고양이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다 보면 편애하기 쉬워집니다.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고 손을 뻗어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횟수가 더 많아지죠.
그런데 고양이는 대뇌피질이 인간만큼 발달해 이런 분위기를 금세 알아챕니다. 집사 사랑에서 멀어진 다른 고양이는 슬그머니 집사와 심리적, 물리적 거리를 두는데요. 스트레스를 느껴 몸 상태가 나빠지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3. 어딘가에 오랜 시간 맡긴다
‘개는 사람을 따라가고, 고양이는 집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고양이는 환경 변화를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살다 보면 부득이 고양이를 어딘가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환경이 갑자기 바뀐 데다 집사마저 이곳에 없다는 걸 알았을 때, 패닉상태가 된 고양이는 “버려졌다”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집사가 올 때까지 곡기를 끊은 채 꼼짝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오랜 시간 방치한다
고양이가 독립적인 성격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축이 된 지 오래입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가축을 넘어 한 지붕 아래서 동고동락하는 또 다른 가족으로 살아가는 고양이들은 집사 의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집고양이는 집을 자신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집고양이 모드, 집사를 엄마로 생각하는 아기 고양이 모드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데요. 엄마와 같은 집사가 어느 순간 자신을 돌봐주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는데요. 이 불안감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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