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짜증 나게’ 하는 집사 행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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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12월 2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78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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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섬세하며 스트레스에 참 취약합니다.
고양이 컨디션을 무너트리기에 십상인 집사 행동 네 가지를 정리합니다.
1. ‘자기(집사) 마음대로’ 한다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에게 대부분의 사람은 호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마음은 고양이도 같아서, 자신의 페이스를 존중해주지 않은 집사에게는 좋은 감정을 갖지 못합니다.
가령 곤히 단잠을 자고 있는데 와서 만지고 안거나, 창밖 새를 보며 엄청 초집중하고 있는데 뒤에서 살포시 안거나, 혹은 느닷없이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는 경우입니다.
이런 행동을 수시로 하는 집사에게 고양이는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도 도망치고, 안으려고 하면 냥펀치를 날립니다. “싫엇”, “가까이 오지 마”라는 뜻이죠.
2. ‘자유로운’ 고양이 라이프를 방해한다
위의 내용과 다소 비슷한데요.
고양이는 자신이 어렵게 구축한 영역에서, 먹고 사는 일을 혼자서 해결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기본 성향 자체가 자유롭습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며, 영역 순찰을 나서고 싶을 때 나섭니다. 모든 것을 남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판단합니다.
그런데 이 타고난 자유로움을 방해한다면, 고양이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합니다. 특발성 방광염, 심인성 탈모증은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대표 질병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3. ‘쓸데없이’ 데리고 나간다, 또는 산책시킨다
물론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외출하고 싶고 산책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집에만 있으면 왠지 고양이가 답답해할 것 같기도 하고, 또 고양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늘 기분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기 때부터 외출해서 외출에 익숙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에 극도의 공포를 느낍니다.
보통 산책하려고 데리고 나가면 고양이는 웅크린 채 꼼짝을 하지 않는데요. 이것은 한 발짝도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걸 말하는 것입니다.
4. 손님을 ‘억지로’ 만나게 한다
손님이 오면 자진해서 마중하고 반겨주는 개냥이, 접대냥도 있습니다. 그런데 낯선 사람의 인기척에 얼른 몸을 숨기는 보통의 고양이라면, 스스로 나올 때까지 내버려 둬야 합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숨은 고양이를 억지로 끄집어내서 손님에게 보여줬을 때의 고양이 반응은 이제 독자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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