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좀 아끼려다 고양이 조기 사망케 하는 집사 행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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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1월 0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74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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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 육묘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건 현명하다.
그러나 돈 좀 아끼려다 소중한 고양이 건강을 망치는 수가 있다. 다음의 육묘법이 특히 그러하다.
1. 싸구려 사료를 사서 먹인다
10kg에 2만 원대 하는 사료부터 1kg에 3만 원 이상 하는 고급 사료까지, 건식사료로 통칭하는 고양이 종합영양식 가격은 천차만별.
종합영양식은 고양이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적당한 수준으로 들어간 것으로 인간으로 치면 밥과 같다. 주식으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몸 상태’가 달라지듯이 고양이 또한 그러하다.
물론 단순히 가격으로만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데는 무리가 뒤따르지만, 세상에 싸고 좋은 건 거의 없다.
2. 대용량으로 사서 오래오래 준다
같은 사료라도 대용량은 소용량보다 좀 싸다. 또 배송비까지 생각하면 대용량을 한 번 사는 게 집사에게는 이득.
그러나 포장된 고양이 사료는 개봉하는 그 순간부터 무서운 속도로 산화한다. 지방질이 산화 속도가 빠른데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 사료에 지방질과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탓이다.
사료가 산화되면 색이 변하고 동시에 비타민 류도 산화되어 영양가도 줄어든다. 또 유해 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아 섭취하면 건강을 해친다.
사료는 ‘한 달 치’만 사되, 절반 정도는 유리 소재의 밀폐 용기에 제습제와 함께 냉장 보관해뒀다가 급여하는 걸 추천한다.
3. 싸구려 도자기 밥그릇에 밥을 준다
고양이 밥그릇으로 가장 안전한 소재는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과 함께 도자기가 손꼽힌다. 그렇지만 도자기라고 해서 다 같은 도자기가 아니다.
안전한 도자기란 기본적으로 1250℃의 고온에서 구워진 것.
저렴한 도자기는 저온에서 구워졌을 가능성이 높다. 또 가격대비 유난히 반짝이고 색과 무늬가 선명하며 화려한 것도 ‘반드시’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데, 이런 저가의 예쁜 도자기는 제작과정에서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납과 같은 중금속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4. 에어컨을 안 켠다, 더우면 혼자 카페 간다
집사가 더우면 고양이도 덥다. 고양이 체온은 38~39℃로 외부 온도가 체온에 가까워질수록 더위를 느끼는데, 일반적으로 기온이 30 ℃ 정도 되면 고양이는 더위를 느끼기 시작한다.
이때 창문만 열어주고, 에어컨을 켜주지 않으면 고양이는 몹시 힘들어한다.
특히 비만 고양이, 8세 이상의 노령묘,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고양이나 신부전증 · 심장질환 ·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고양이는 열사병에 더 걸리기도 쉽다. 고양이가 열사병에 걸리면 체력이 소모되고 탈수 증세를 보이는 등 생명이 위험해진다.
참고로, 아래 동영상은 에디터의 10살 된 고양이로 연일 35℃ 이상의 낮 기온을 기록하던 작년 여름에 고장난 에어컨이 새것으로 교체되었을 때의 모습이다. 첫째는 시원해진 거실로 나와 이리저리 몸을 구르며 정말 행복해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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