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끌려간다는 걸 눈치챈 고양이가 하는 행동 3

“마음만 먹었을 뿐인데, 알아챘다”라고 말하는 집사님들이 많은데요. 

동물병원에 끌려간다는 걸 눈치챈 고양이가 하는 행동을 살피고,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대책도 추가했습니다.  

 

 

1. 전력 질주로 도망친다

병원에 끌려간다는 걸 감지했을 때, 보통의 고양이가 하는 첫 번째 행동은  전력 질주로 도망치는 것.  

 

 

잘 알려져 있듯이 고양이는 동물병원을 ‘극혐’합니다. 평화롭고 안정적이었던 영역을 벗어나는 나쁜 경험을 해야 하며, 낯선 이들이 자신의 몸을 이곳저곳 만지는 데서 끝나지 않고 결박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신체에 고통을 주기도 하죠.   

 

자신의 영역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에게 있어 동물 병원이 “절대로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기억되는 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2. 꼭꼭 숨는다

도망친 고양이는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장소에 숨습니다. 

 

 

고양이는 쉽게 않게 확보한 자신의 영역에서 혼자 사냥하며 살아온 유전자를 갖고 있어, 위험 감지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래서 경계심도 강한 건데요. 신변을 위협하는 이변을 느꼈을 때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고양이가 하는 행동은 몸을 숨기는 것이었습니다. 

 

 

3. 너무 무서운 나머지 화를 낸다

이 단계가 되면, 집사는 시간 맞춰 동물병원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결국 손을 뻗어 숨은 고양이를 강제로 끌어내는데요. 잔뜩 겁을 먹은 고양이도 필사적으로 저항합니다. 

 

 

온몸에 힘을 줘서 완강히 버팁니다. 그래도 집사가 계속 자신을 끌어내려고 하면, 결국 눈을 치켜뜨고 하악질 하며 “더 이상 다가오지 마”라고 경고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때의 공격은 진짜 집사를 공격하려는 게 아닙니다.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마음에 훨씬 더 가까운데요. 이것은 공포를 분노라는 감정으로 포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4. 고양이가 이동장과 친해지도록 하자

이동장을 꺼내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달아나는 고양이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동장=동물병원’이라고 학습된 탓인데요. 그러니 이동장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면  위와 같은 악순환은 어느 정도 끊어낼 수 있겠습니다.

 

 

평소에 이동장을 고양이가 잘 다니는 곳에 놓아두거나 고양이 집으로 쓴다면 이동장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COPYRIGHT 2024.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