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양이가 꾼다는 꿈, 다섯 가지

고양이도 꿈을 꾼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그렇다면 어떤 꿈을 꿀까.   

 

 

1. 도망치고 사냥하는 꿈 

 

프랑스 리옹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가 렘수면 중에 꾸는 꿈은  꽤 스릴 넘친다.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거나 먹잇감을 공격하는 등 위기관리 시뮬레이션이 가동(위기 대응 연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는 고양이가 몸과 다리를 움찔대고 꼬리를 파닥거린다면, 고양이는 꿈속에서 어떤 대상과 싸워 훌륭한 사냥감을 쟁취했을지 모른다. 

 

 

2. 싸우는 꿈

 

도망가고 사냥하는 꿈의 연장 선상으로 고양이는 싸우는 꿈을 꾸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먹이, 이성, 영역 등을 두고 정면승부를 겨루는 일은 길고양이 세계에서 심심치 않게 있는 일.  

 

 

3. 또다시 무서운 일을 당하는 꿈

 

깊이 자던 고양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겁먹은 표정을 짓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한다면 악몽을 꾼 것이라는 일반적인 설이다. 학대받은 고양이라든지 형제 고양이의 죽음 등을 경험한 고양이가 이런 모습을 자주 보인다. 트라우마가 악몽으로 이어진 것이니, 이때는 따뜻한 시선으로 고양이를 지켜보고 진정시켜주자.

 

 

4. 엄마 고양이한테 응석 부리는 꿈

 

고양이가 잘 때 꾹꾹이를 하듯이 앞발을 움직이고 있다면, 진짜로 엄마 젖을 먹거나 엄마 고양이에게 응석을 부리는 꿈을 꾸는 것. 이런 달콤한 꿈에 젖어서 골골송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5. 맛있는 음식을 먹는 꿈

 

쥐에게 잠들기 직전 먹이를 보여주고 미로에 넣었더니 목표물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저 먹이를 먹고 싶었는데”라는 반응이 뇌파에서 나타났다는 재밌는 실험이 있다. 

모든 포유류는 꿈을 꾼다. 고양이 또한 자다가 입을 우물거린다면 꿈속에서 맛난 간식을 먹고 있을 수 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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