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한테 사랑받는 사람과 미움받는 사람 차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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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3월 2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56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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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불행히도 고양이가 이런 마음을 몰라주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번 시간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짚어봅니다.
1. 선 넘는 사람 vs 지키는 사람
타인에게 침범당하면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 퍼스널 스페이스(personal space)라는 것이 우리 인간에게 있듯이, 고양이도 그러합니다.
매일 보는 집사라도 갑자기 다가와 만지거나, 그만 쓰다듬었으면 해서 “인제 그만 쓰다듬어도 돼요”라는 신호를 여러 차례 보내도 끈덕지게 쓰다듬고 껴안는 일이 오랜 시간 반복되면 고양이는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탐색 중인 고양이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취해 급작스럽게 고양이에게 성큼 다가가면 이 기운을 살기로 받아들이는 고양이는 극심한 공포감을 느낍니다.
고양이를 쓰다듬고 싶을 때는 이름을 부르는 등 미리 인기척을 하고 다가가 털 방향대로 부드럽게 쓰다듬습니다.
또한 처음 보는 고양이라면 최소 50c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쭈그려 앉아 눈을 천천히 깜박이되, 시선은 입이나 코 주변 등 약간 아래쪽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하면 ‘적의가 없다’는 뜻을 최소한 고양이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2. 부산스러운 사람 vs 차분한 사람
고양이 눈에 인간은 자신들보다 키가 몇 배나 크고 힘도 매우 센 거구입니다. 이런 거구가 빠른 속도로 뛰거나 갑자기 일어설 때 고양이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할 일입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공기와 같이 담담한 사람입니다. 몸을 천천히 움직이고 목소리가 우렁차지 않은 그런 사람.
3. 그리고, 남성 Vs 여성
가족이라도 아내, 누나, 여동생처럼 성별이 여성인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많습니다. 원인은 앞서 잠시 언급한 행동과 목소리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보통의 고양이는 ‘낮고 큰 소리 = 자신보다 몸집이 큰 동물 = 자신이 잡아 먹힌다’라고 인식합니다. 그래서 낮고 큰 목소리를 내는 존재를 만나면 고양이는 ‘화를 낸다’라고 생각하거나 ‘적이다’라고 받아들입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소리는 작고 높은 소리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2,000~6,000Hz 정도로 알려진 아기 고양이 목소리.
그런데 이 소리는 여성이 반려묘에게 말 걸 때 내는 소리와도 비슷합니다. 즉, 높고 작은 목소리로 '자주' 반려묘에게 말 걸고,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몸도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 여성과 함께 있을 때 고양이는 ‘안정되고 기분이 좋다’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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