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애정표현이라고만 할 수 없는, 고양이 행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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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12월 2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44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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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집사에 대한 애정표현은 수십 가지.
그런데 이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집사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감정이 약하다고 말할 수 없는 행동 네 가지를 안내합니다.
1. 사랑해도, 언제나 집사 곁에 머물지 않을 수 있다
손 뻗으면 닿을 만한 거리에 고양이가 언제나 머문다면 집사에 대한 믿음의 감정은 매우 깊다는 시그널. 매일 자신을 돌봐주는 집사를 엄마 고양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멀리 떨어진 곳을 선호한다고 해서 친밀도가 낮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깊은 잠을 자고 싶거나 혼자 있고 싶을 때 고양이는 조용한 장소로 이동합니다. 또 집사에 대한 믿음이 강해도 독립적이고 야생 고양이 성향이 강하면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2. 사랑해도, 같이 안 잘 수 있다
고양이의 잠자리 위치가 집사 얼굴에 가까울수록 집사에 대한 고양이의 호감도는 높습니다.
그러나 집사 잠버릇이 심한 경우,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인 경우, 독립심이 강한 경우는 집사와 신뢰관계가 확실해도 떨어져 자는 걸 선호합니다.
3. 사랑해도, 집사의 눈인사를 안 받아줄 수 있다
고양이 세계에서 상대의 눈을 빤히 바라보는 행위는 “나는 너를 공격하겠다”라는 뜻이죠. 그래서 신뢰의 표현으로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뜨거나, 가능한 상대의 눈을 바라보지 않으려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먼저 집사가 눈인사 해도 반려묘가 반응이 없는 것은, 사실 가장 큰 애정표현입니다. 인간도 가까운 사이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듯이, 고양이도 “내가 많이 사랑하는 것, 이미 알고 있잖아요”라는 뜻으로 반응하지 않은 것입니다.
4. 사랑해도, 마중 나오 지 않을 수 있다
고양이가 현관 앞에서 마중하고 있을 때의 행복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물론 오랜 시간 보지 못했던 집사에 대한 반가움의 애정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외의 뜻이 있으니 다름 아닌 자신의 영역에 누가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것.
그래서 처음에는 일일이 확인하러 나가지만, 같이 살아온 시간이 길어지면서 “어차피 사랑하는 집사밖에 들어오지 않는다”라는 걸 알게 되고 더 이상 마중 나가지 않습니다. 신뢰하는 집사이기 때문에 굳이 확인할 필요가 없는 거죠.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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