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 입장에서 생각해 봄, 고양이가 생각하는 택배 상자가 좋은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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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12월 2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40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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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나 형태에 관계없이 바닥에 놓인 택배 상자에 대해 고양이는 언제나 진심으로 관심을 갖습니다.
들어가 앉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며, 이게 아니면 냄새라도 꼭 맡아봅니다.
왜 그렇게 고양이는 택배 상자를 좋아하는지 고양이 입장에서 생각해봤습니다.
1. 안식처, 집(동굴) 같은 것임
잘 알려져 있듯이, 야생에서 고양이는 자기 몸 하나 가까스로 들어가는 좁고 어두운 곳에서 잠을 잤습니다. 갑작스러운 외부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고양이에게 택배 상자는 이런 좁은 틈새를 떠올리게 합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사방이 울타리처럼 에워싸니 고양이는 아늑한 기분을 느낍니다. 여기에 몸이 쏙 들어가는 크기라면 고양이는 ‘극강의 안정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2. 자기의 냄새가 풀풀 나는 기분 좋은 것임
고양이가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조건이 자신의 냄새 진동하는 환경.
그런데 택배 상자 제작에 쓰이는 골판지는 냄새가 쉽게 뱁니다.
골판지는 일반적으로 ‘라이너’라고 불리는 원판지에 물결 모양의 ‘골심지’가 끼워진 삼중 구조를 갖는데요. 이 구조는 냄새와 습기를 쉽게 흡수합니다. 따라서 택배 상자에는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외부의 낯선 냄새가 많이 배어 있기 마련인데요. 자신의 냄새 또한 쉽게 배므로 다른 상자나 가구보다도 고양이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3. 사냥(놀이)가 시작될 것 같음
만약 골판지가 벽에 세워져 있다면 숨어 집사를 엿보기에 좋습니다. 벽에 붙어 있다면 야트막한 캣타워(야생이라면 작은 바위나 관목) 하나가 새로 생긴 것이고 원하는 크기의 것이라면 새로운 잠자리 하나가 생긴 것과 같습니다.
이래저래 갑작스럽게 등장한 택배상자는 고양이에게 매력적인 물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4. 발톱갈기 정말 좋은 나무 껍데기 같은 것임
보통 골판지 소재의 고양이 스크래쳐는 골판지 측면을 이어 붙여 만드는데요. 이 면은 고양이 발톱이 잘 걸리고 잘 긁혀 고양이의 영역표시 본능을 충족시켜 줍니다.
게다가 골판지는 앞서 잠시 설명했듯이, 골판지는 조직이 미세해 스크래처할 때 발바닥에서 나오는 자신의 냄새가 제대로 뱁니다.
골판지를 발톱으로 힘껏 갈며 고양이는 “세상에 이런 소재가 다 있다니!”라며 감동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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