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서도 봄, 보통의 고양이가 집사 관찰하는 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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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년 01월 2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80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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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사람 얼굴을 보며 감정을 이해하고, 이것을 근거로 행동을 바꾼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다시 말해, 집사가 즐거운 표정이면 자기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며, 화난 표정이면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언제나 집사 표정을 읽고 있으니 이번 시간은 고양이가 집사를 유심히 바라보는 방법 네 가지를 안내합니다.
1. 약간 떨어진 곳에서
고양이도 성격이 저마다 달라 온종일 집사 곁을 떠나지 않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50cm~2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 채 집사 곁에 머무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대개는 후자에 속하는데요. 이 거리는 보통의 고양이가 쾌적함을 느끼는 거리감입니다. 고양이는 시야 안에 집사를 두고 조용하게 관찰하는 중인 겁니다.
2. 높은 곳에서
고양이 조상인 미아키스는 숲에 살며 나무 위에서 생활했습니다. 높은 곳일수록 적으로부터 습격당할 위험이 적었고 먹잇감을 빨리 발견할 수 있으며, 지상의 벼룩이나 진드기와 같은 해충으로부터 건강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높은 곳에 있을 때 안심하는 습성이 있는데요.
높은 곳에서 쉬는 동안 고양이는 가만히 앉아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까닭에 마치 잠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고양이의 숙면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꾸벅꾸벅 조는 시간이 대부분인데요. 이렇게 느긋하게 쉬면서 집사를 관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숨어서
열린 문, 가구, 벽 코너 뒤에서 집사를 관찰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언제부터 엿보고 있었는지조차도 알 수 없는데요. 이때마다 집사는 서스펜스 장르의 영화 한 편을 찍는 듯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고양이는 숨어 있다가 사냥감이 방심한 틈을 타 급습하는 매복형의 사냥법을 씁니다. 그래서 집사 상태를 관찰할 때도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는데요.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소에 있는 게 고양이는 익숙하기 때문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4. 바로 얼굴 가까이서
기본적으로 고양이가 상대 얼굴 가까이 스스로 다가가는 건 친애의 마음 표현. 원래 사이좋은 고양이끼리 하는 행동이지만, 다른 동물이나 인간에게도 고양이는 이 행동을 합니다. 고양이는 인간을 특별하게 인식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집사와의 교감력이나 공감력이 좋은 고양이의 경우 더 자세히 집사의 마음을 읽기 위해 얼굴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때 눈물 흘리면 위로하듯이 앞발로 얼굴을 만지기도, 눈물을 핥아 주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이런 고양이 행동은 어떤 치유제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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