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 고양이와 사는 이야기 Story C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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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년 12월 0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97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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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저는 저와 삶을 함께 하고 있는 고양이 나미와 조용히 아이컨텍을 하고 있자면 두 눈에 물이 꽉 찹니다. 그에게 저는 보호자이자 친구며 영혼의 동지입니다. 적어도 나라는 사람이 그에겐 세상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그가 온전히 제게 자신의 삶을 맡겼듯 저 또한 나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며 애지중지 보살폈습니다. 나 보다 더 나미를 사랑했습니다.
이것의 결과는 머지 않아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표면적으론 일에 변화가 왔고 내면적으론 내가 걸어야할 숙명 같은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랜 건축 인테리어 매거진 기자생활을 뒤로 하고, 고양이생활문화연구소 캣랩을 만드는데 이르렀습니다. 캣랩은 고양이와 사람이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고양이 문화를 꿈꿉니다. 진정성 어린 반려묘 콘텐츠와 디자인 상품들을 선보이면서요.
생각이 바뀌니까 삶이 바뀐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흐름 속에서 선행되었던 건 생각의 변화였지요. 오로지 저를 위해서만 쓰여졌던 월급이 길고양이를 위해 쪼개지면서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되었고 이타적인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함께 사는 고양이가 더 이상 고양이가 아닌 애묘인들이라면 다음의 글귀에 격렬하게 공감할 것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인연은 아무래도 반려동물과 신이 한통속이 되어 날 기를 주인은 이 사람으로 해야겠다며 정하는 듯 하다”, “우리 집에 온 반려동물이 끈끈한 인연과 깊은 깨달음을 가지고 온 것만은 사실이다”, “반려동물을 만나 심금을 울리는 체험을 하게 된 사람은 인생이 바뀐다.”
위 문구는 일본 반려동물 기고가 묘겐 씨가 집필한 <반려동물이 당신을 선택한 이유> 중 제2장 반려동물이 가르쳐주는 만남의 의미에 씌여있습니다.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하여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하면서 기적과도 같은 반려동물 이야기를 찾아나서 보기로 했습니다. 고양이와의 만남을 통해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감동을 느끼고 깊은 깨달음은 얻은 애묘인들의 사연 하나 하나를 시리즈로 엮어보려 합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저와 저의 반려묘 나미 이야기부터 풀어놓아 보겠습니다.
– J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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