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도 이쁘죠? - 야옹 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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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1월 0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68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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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는 놀란 듯한 표정의 귀엽고 이쁜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담 위에서 쉬고 있는 동네 고양이 ‘흰둥이’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던 우리에게
아주머니 한 분이 자기 집에도 고양이가 있다면서 정말 이쁘다면서
핸드폰에 있는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셨다.
우리 모습을 유심히 보고 계시길래 혹시나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면 어쩌지..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폰 속에서 고양이는 몇 년 전에 딸이 길에 있는 고양이가 불쌍하다고
집으로 데리고 온 고양이라 하셨다. 자기는 고양이를 싫어해서 탐탁지 않았지만
다른 곳에 보낼 거라고 해서 마지못해 며칠 있었는데
하는 짓이 어찌나 이쁜지 정이 들었다고..
그래서 지금까지 같이 잘 살고 있고 떠날 때까지 같이 잘 살아야지 하셨다.
그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주머니는 웃고 계셨다.
그 웃음엔 사진 속 고양이를 향한 애정도같이 보이는 거 같았다.
아주머니는 고양이랑 살기 시작하면서 길 위에 사는 고양이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그래서 골목에 사는 고양이도 유심히 보시게 됐고 어디에 어느 고양이가 있는지 잘 알고 계신다고...
이 골목에 사는 고양이들은 여기 사는 사람들이 잘 돌봐줘서 좋다고 말씀을 남기시고
일이 있으시다며 잘 있으라고 인사를 하시고 골목을 빠져나가셨다.
사진 · 글 | 칠렐레 · 달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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