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포함,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한 허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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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2월 0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7,96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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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소화하거나 분해하는 능력이 거의 없는 고양이. 이는 식물에 쉽게 중독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꽃이나 화분을 들일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바, 이번 시간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어서 고양이에게 더 치명적인 허브 세 가지를 안내한다.
1. 라벤더, 3~7일에 걸쳐 간과 신장 조직 서서히 파괴
라벤더는 안정 효과가 뛰어나 숙면용 외에도 입욕제, 방향제, 피부미용제 등으로도 인기가 높다. 그런데 이 말은 그만큼 고양이에게 노출될 확률도 높다는 뜻.
라벤더는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이어서 먹었을 때뿐만 아니라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중독될 수 있다. 라벤더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쓰는 것 자체가 고양이에게 위험한 건 이 때문. 실제로 일본에서 라벤더 향기를 맡은 아기 고양이가 죽은 사례가 있다.
주요 증상은 근육 떨림, 기력 저하, 식욕 감퇴, 구토, 실금. 중독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약 2~8시간이 걸리며, 3일~1주일에 걸쳐 간과 신장 조직을 서서히 파괴한다.
2. 티트리, "절대로 고양이에게 써서는 안 된다"고 경고할 정도
티트리도 마찬가지. 티트리 오일은 살균, 항바이러스, 항염 등의 효과가 있어 인간용 샴푸나 벌레 퇴치제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래서 과거 티트리 성분이 들어간 벼룩 퇴치제가 판매된 적 있었는데, 티트리의 위험성은 이를 계기로 밝혀졌다. 불행히도 이 제품을 사용한 수많은 고양이가 일제히 침 흘림, 침울, 경련, 구토, 저체온 등과 같은 중독 증세를 보인 것.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1998년 미국 코넬 대학에서 실험 조사했는데, 실험에 참여한 고양이 세 마리가 모두 무지개 다리를 건넘으로써 의심은 사실로 확인되었다.
호주 티트리 산업협회에서도 “티트리는 고양이에게 유독하므로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하고 있을 정도.
3. 페퍼민트 또는 로즈마리, 에센션 오일은 사람조차 그대로 입에 닿으면 위험
페퍼민트는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한 ‘케톤’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아로마테라피에 사용하는 민트 오일(에센셜 오일)은 순도 100%로, 1㎖의 오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100~1000배의 민트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조차 실수로 입에 닿게 되면 대단히 위험하다.
로즈마리 또한 케톤 성분이 많이 있는 대표 허브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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