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놓치는, 고양이가 진짜 좋아하는 화장실 조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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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4월 0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59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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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화장실도 소모품이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교체해줘야 하는데요.
이번 시간은 많은 집사가 은근히 놓치고 있는 바람직한 고양이 화장실 조건 두 가지를 짚어봅니다.
1. 고양이가 한 바퀴 돌만 한 크기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화장실 크기는 자신의 몸길이(꼬리 제외)보다 1.5배 큰 것.
배설하기 전, 고양이는 배변할 위치를 정하기 위해 모래 냄새를 맡고 그곳을 파는 동작을 빙글빙글 돌면서 몇 차례 반복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고양이는 자세를 잡고 볼일을 보는데요. 이 때문에 화장실은 고양이가 편안하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크기여야 합니다.
△ 화장실 크기(61×61.5㎝)와 모양(정사각형)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일러스트. 출처=스쿠퍼즈.
덧붙여 지붕이 있는 타입은 어느 정도 냄새 제거 효과가 있어 집사에게 유용할 수 있지만, 고양이에게 좋은 화장실은 오픈형입니다. 환기가 기본적으로 잘 되는 데다 확 트인 개방감은 위기를 재빨리 파악할 수 있어 고양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2. 드나들기 쉽다, 점핑하지 않아도 된다
한동안 고양이 화장실은 사막화를 방지되는 것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은 대체로 복층형 구조에서 이뤄졌는데요. 복층형 구조의 고양이 화장실은 출입구를 상단에 위치시켜서 고양이가 점핑해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가락과 발톱에 낀 모래가 떨어지는 원리였던 겁니다.
△ 점핑해야 하는 복층 타입의 고양이 화장실.
복층형 고양이 화장실이 사막화 방지에 효과적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고양이 입장에서 본다면 사용성은 떨어집니다. 점핑할 때 더 많은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건 당연하니 말이죠.
△ 고양이가 좋아하는 화장실은 드나들기 쉽고 환기가 잘 되는 오픈형 화장실.
배설하고 싶을 때 언제든 편안하게 배설할 수 있는 화장실이 좋은 화장실이라는 것에 수많은 수의사는 입을 모읍니다. 특히 몸이 작은 아기 고양이나 근육이 약해진 노령묘의 경우 화장실 출입구가 너무 높으면 화장실 가는 것을 귀찮아하므로, 드나들기 쉬도록 앞에 슬로프 같은 디딤판을 설치하는 걸 추천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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